디자이너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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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르네상스 호텔 주변, 마지막 LA 단상♡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10. 19. 13:24
I♡ LA? LA's Weather... LA의 날씨는 중부나 동부에선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청명함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볕과 시원한 바람' 이란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콘트라스트 높은 날씨, 우울함을 싸그리 날려버리기 딱 좋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화창한 날이면, '아, LA같은 날씨다!'라도 되뇌이게 된다. 공기중에 떠도는 헐리우드의 필름냄새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도. 그래서 그런가, 사람들의 걸음걸이도 말투도 여유가 묻어난다. LA's Hotel... 숙소는 나에게 여행의 반이다. 낯선 땅의 작은 고요함, 숙소에서야 비로소 어깨에 긴장을 좀 풀수 있다. 그리운 한국음식을 좀 꺼내 먹어도 괜찮은 나만의 공간이기도 하고..ㅎ 왁자지껄한 관광지로부터 피신해 호텔방 들어섰을 때, 낮게 울리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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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중교통 속 공공 디자인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9. 22. 13:48
본좌가 자주 지나쳤던 Hollywood/Highland Station Public Design in LA's Transportation 공공디자인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성별, 나이, 인종과 관계없이 한번 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작은 배려들이, LA의 대중교통 속에 담겨있었다. 1. Subway 여긴 hollywood/vine 역이다. 남미를 배경으로 한 타일 벽화를 볼 수 있다. 조명도 갤러리같이 해놔서 간지난다. 미국답지않게 미니멀한 타일장식이라 생각했는데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보이는 천정이...''역시 미국.." 이라고 중얼거리게 했다. 헐리우드답게 필름과 야자수로 장식한 천정이 압도적이다. 징그럽게 많다-_- 매표기에는 어안렌즈가 달려있는데, 여러모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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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백미, 스튜디오 투어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9. 16. 08:35
02. STUDIO TOUR universal studio hollywood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라는 문구는, 헐리우드 영화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영화에 커다란 성이 나온다고 해도, 그 성은 사실 미니어쳐일 수 있다. 혹은 재난영화에서 지하철이 전복되는 장면, 당연히 CG겠지 했는데 실제로 헐리우드에 세트가 있다는 사실! 헐리우드 영화 제작 과정은 내 상상보다 한 단계 앞질러 있었다. 크흙! 우피골드버그가 줄서는 자들을 비웃고 스튜디오 투어를 위해 1시간을 족히 기다렸다. 지리한 기다림이지만, 투어는 그 기다림의 두 배로 보상해준다. 드디어!! 투어 버스에 앉아 유유자적하게 투어를 시작했다. 맨 처음 내 망막에 맺힌 건 뉴욕 시티..... 여기 LA인데? 전부 옮겨놨다고는 할 수 없지만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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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ry Joe ,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하루만에 점령!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9. 14. 10:49
01. RIDES & SHOWS universal studio hollywood 0. 유니버셜 스튜디오, LA♡ 인간이 만든 공원중에 젤 요상한 건, 아마도 놀이공원일 것이다. 돈 주고 자진해서 목숨을 거는 곳,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환상을 실현시켜놓은 곳, 그 중 최고봉이라 여겨지는 놀이공원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봤다. 그것도 체인점 말고 본점인 헐리우드 점에.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장소에 자신이 서 있을 수 있다!', 이런 발상은 대체 누가 먼저 한걸까? 손에 닿을 듯한 터미네이터, 저쪽에서 '이~모~텝~'하고 쫓아올 것 같은 미라, 나를 찌르러 다가오는 노먼 베이츠.. 제길, 영화를 테마로 한 이 놀이공원은 완벽한 판타지의 세계를 제공해 준다. 평일인데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에는 이곳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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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OCA + 디즈니홀 디자인숍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9. 3. 12:30
버스를 타고 Civic Center 역 근처에서 내리자, 2년전 헤맸던 낯익은 그 길이 나왔다. 빨간 벽돌의 Courthouse를 보니 치가 떨렸다. (옛날에 너무 헤맸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 이 빨간 건물을 오른쪽에 끼고 쭉 올라가면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MOCA(Museum of Contemporary Art)가 나온다는 걸 알고 있다! 디즈니홀에서 공연을 본 것은 아니고, 1층의 디즈니 숍 구경을 하고 작은 카페를 들려 요기거리를 좀 할 요량이었다.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시원한 디즈니홀 안 카페는 그야말로 천국! 커피와 생수를 사들고 디자인 숍으로 들어가니 2년 전과는 조금 달라진 물품들이 눈이 들어왔다. 요 디즈니 숍에는 '디즈니' 용품만 파는게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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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서민 디자인을 찾아서! LA 벼룩시장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9. 2. 12:15
여행을 가면, 되도록 벼룩시장에 들리는 습관이 생겼다. 안되면 농산물을 주로 파는 파머스 마켓이나 그냥 '시장'에라도 가본다. 이런 곳에 가면, 뭘 주로 입고, 집에다가 어떤 장식을 하고 사는지, 혹은 뭘 먹고 사는지 등을 살짝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지 상점보다 후덕한 인심과 싼 가격의 상품들은 덤! 우리나라의 몇몇 큰 벼룩시장도 자주 다니는데, 어디든 그 지역의 특징을 담고 있어서, 벼룩시장을 구경하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다. LA에도 벼룩시장이 많지만 그중에서 고른 벼룩시장은 바로 Melrose Trading Post. 이 벼룩시장은 헐리우드 스타들이나 LA 디자이너들, 혹은 hipsters(독립적, 진보적, 비주류적인 20-30대 젊은이들)이 주말에 보물찾기를 하러 들려주는 곳이라고 한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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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브리지 주변에서 놀기디자이너의 여행/뉴욕 for HP 2010. 8. 21. 08:34
브루클린이 발전하고 있다는 소릴 들어서,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브루클린엔 맛있는 피자집, Grimaldi's Pizzeria, 고릴라 커피, 아이스크림팩도리 등 맛집도 많고, 아트 갤러리도 슬슬 들어서고 있다고 해서 무작정 맨하탄에서 브루클린으로 가는 전철을 탔다. 길치도 아니건만 엉뚱한 라인을 타고 맨하탄을 왔다갔다 하다가 낯선 역에 내리고 말았다. 차로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는게 아니면 지하철 노선이 꽤나 복잡한 것 같다. 어쨌든 관광객 하나 없는 낯선 역에 내리니 황량해서 깜짝 놀랐다. 관광지가 아닌 곳은 아직 좀 위험해 보였다. 낡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두 나를 주시했는데 '너 왜 이런델 왔니?'라는 눈빛같았다.. 여차여차해서 오렌지색 노선의 fulton st.에서 내렸다. 하지만 내가 찾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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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막한 뉴욕 애플스토어 순례기:)디자이너의 여행/뉴욕 for HP 2010. 8. 20. 11:16
맨하탄엔 총 3개의 애플스토어가 있지만, 난 BIG APPLE 중심, fifth ave에 있는 애플스토어에 들렀다. 투명박스안에 있는 사과 로고가 고고하게 보인다. 맥 유저기도 하고, 세간에 떠들썩한 아이패드도 직접 보고싶었다. 반투명계단을 돌아돌아 내려가면 맥타쿠들의 열기로 가득찬 애플스토어 내부가 나온다. 과연 맥타쿠의 성지. 좀 더 화려한 인테리어를 기대했는데, 역시나 제품과 연장선에 있는 듯한 초 심플한 실내디자인이다. 파란옷을 입은 직원들이 친절하게 보기길래,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패드 지금 살 수 있나요?" 했지만 "움//물량이 달려서 예약하시고 2-3주 기다리셔야 해요" 라는 답변만.. 대신 묶여있는 아이패드를 붙잡고 냅다 게임을 시작했다. 이 책받침같은게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