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맘의 맘은 맘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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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이벤트 / happy event", 지금 아기를 기르고 있는 부부에게 추천!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맘의 맘은 맘이 안다 2014. 6. 7. 23:51
여자에서 아내, 그리고 엄마로 가는 과정은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아기가 백일을 막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육아는 여러 의미로 힘듭니다! 꿈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남편이랑 탱자탱자 놀던 아기없는 아내의 삶이 토네이도급으로 변해버렸으니까요. 일분 일초 자아와의 싸움이랄까요. 내 삶은 어디에 있냐!!!면서 소리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 내 안의 혼란은 사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도 알기 힘듭니다. 이런 기분을 타인에게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답답하고 우울하던 때, 제 손을 붙잡고 '네가 이랬지? 그래서 힘들었구나' 하고 위로해 주는 요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남편과 함께 보며 "그래, 맞아, 저랬지!" 하면서 격한 공감을 때리게 했던 요 프랑스 영화는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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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육아잡지 "밀크 milk", 밀크코리아 창간호 구매 겸 리뷰~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맘의 맘은 맘이 안다 2014. 3. 31. 17:16
프랑스에는 멋진 육아 잡지들이 많은데, 그 중 화보가 정말 뛰어난 매거진 "밀크milk"가 한국판으로 정식 런칭을 해서 구매해봤어요. [밀크]라는 이름도 어찌나 달달한지! 그간 눈팅만 했던 프랑스판의 화보들을 다시보며 이번 창간호에 기대를 많이 했어요. 출판업계가 어려운 마당에 새로운 잡지를 창간하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기엄마들을 겨냥한 요 잡지가 한국에서 과연 먹힐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표지는 3-4가지중에 랜덤으로 발송되었는데 마음에 드는것이 왔네요.:) 프랑스 잡지 답게 장식적이고 예술적인 화보들이 많아요. '아이들로 이런 화보들도 찍을 수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 샷들. 나중에 내 아기도 이렇게 찍어주고 싶다는!! 컬럼은 꼼꼼히 읽어봤는데 가벼운 느낌. 대체로 텍스트가 많지 않구요.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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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어제 뭐 먹었어?' 가 알려주는 따뜻한 집밥의 소중함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맘의 맘은 맘이 안다 2014. 3. 31. 15:41
요즘 살기가 부쩍 각박해져서 그럴까요? 밥 한그릇을 정성스레 만들고, 그것을 함께 먹는 사람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소재가 조금씩 늘고 있어요. 얼마 전 TVN에서 종영한 '식샤를 합시다'란 드라마나, 만화책 '심야식당'처럼 말이죠. 대충 때울 수도 있었을 한끼 식사에 따뜻한 의미를 담아 내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만화 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시리즈도 같은 맥락에 있어요. 주인공인 시로가 꼼꼼하게 장을 보고, 육수를 내고, 양념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따끈하게 저녁 밥상을 내놓으면, 함께 살고 있는 애인 켄지가 "맛있다!" 를 연발하며 먹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와요. 일본식 집밥의 레시피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이 만화의 큰 장점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