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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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 7TH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22. 08:24
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프리즌브레이크 감독의 집의 비밀 석호필이 촬영을 하는 곳은 BRETT RATNER, 프리즌 브레이크 감독의 자택이다. 그의 집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지하부터 가자면, 일단 당구를 치며 노는 빌라드룸이 있다. 당구대 옆으로 진열된, 그가 시상식에서 받은 트로피들을 구경했다. 또한 많은 사진, 예술 서적들이 집안 곳곳에 널려있었다. 책도 굉장히 크기가 컸다. 당구대 맞은편으로는 이집트에서나 볼 것 같은 사람형상의 관모양 양각이 있었다. 그것은 문이었다. 두꺼운 문을 밀고 들어가면, 환상적인 바가 나온다. 포토그래퍼의 요구대로 나는 에메랄드 빛 술병을 들고 이게 얼마짜릴까 부들거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더 깊숙이 들어가니, 미니 클럽이 나왔다.-_-!! 이 저택은 브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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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 6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18. 09:58
To Meet Wentworth Miller at LA Sixth story 프리즌브레이크 감독과의 만남 meeting with prison break director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세트장을 기대했건만, 우리를 태운 자가용은 대저택앞에서 급정거했다. 빈폴 광고 촬영은 프리즌 브레이크 감독인 Brett Ratner씨 자택에서 진행되는 것이었다. 유명한 감독이라고 하여, 나는 그가 분명 수염이 덥수룩하고, 노련하게 생긴 중년 남성이 아닐까..? 생각했다. 감독들은 다 스티븐 스필버그같이 생겼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나는 프리즌브레이크 몇 편만을 봤을 뿐 감독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었다. 감독을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해야할까? 조금씩 걱정되었다. 슬슬 비버리힐즈의 깊숙한 곳에 있는, 대저택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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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 5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17. 15:43
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 5th story ...............LA의 밤놀이와 낮놀이는 따로 있다 밤 9시경. 나와 강양은 꾸질꾸질한 옷을 벗어버리고 침대에 눕는 대신, 깔끔한 옷으로 다시 갈아 입고 거울앞에 서서 인증샷을 찍었다. 사실 이 여행은 '출장여행'이다. 모든 비용을 다 빈폴측에서 대는 대신, 위험한, 혹은 자유로운 행동은 삼가해야 했다. 줄곧 단단히 엄포를 들어놓은터라 우리의 행동에도 한계가 있었다. 우리는 답답했다. 9시면, 과장님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차에 지쳐 쉬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우리는 몰래 밤마실을 나가기로 했다. 할리우드의 중심가라 그런지 밤늦은 시각에도 젊은이들이 몰려다니며 시끌시끌했다. 취객도 있었지만 그닥 염려할 정도가 아니었기에 나는 Target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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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그 4번째 이야기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17. 10:25
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그 4번째 이야기 grove에서 groove하게 놀기 LA에 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이곳, The Grove는 쇼핑, 레스토랑, 극장이나 각종 오락거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5층인가 되는 뻔쩍뻔쩍 아베크롬비 매장을 휘휘 돌고, 강양은 갭에서 수영복을 고르고 있었다. 나는 드넓은 빅토리아 시크렛과 프레시 매장을 신나게 구경했다. 저질 체력-_-을 이끌고 우리는 Cheese cake factory 로 향했다. 치즈케잌 팩토리는 일층에서 고객을 받고, 무전기로 2층에 전송한 다음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2층으로 고객을 올려보내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케잌 하나가 어찌나 큰지, 하나 먹으면 뚱보가 돼버릴것 같은 느낌.. 하지만 맛깔스런 케잌 데코 앞에서 녹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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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 3번째 이야기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16. 09:16
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그 3번째 이야기 거듭되는 미팅...석호필은? 루즈벨트 호텔의 수영장에서, 빈폴 담당자들과 강양, 나, 그리고 빈폴과 석호필 측을 이어주는 커넥터 회사 직원들이 모였다. 석호필을 만나기 위해 회의를 하는 동안 강양과 나는 할일이 없었기에 수영장 주변을 돌고, 칵테일을 시켜먹으면서 벤치에 누워 뒹굴거렸다. 너무나 뜨거운 햇살에 수영도 하고 싶었지만, 곁다리 신세인지라 얌전히 있었다. 미팅 후 우리는 LA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비버리힐즈에 있는 Chin Chin grill 이란 Chinese restaurant. 뒷자리에는 24라는 미드에 나온 조연급 배우가(이 드라마를 안봐서 이름을 모르겠다)활달하게 떠들면서 밥을 먹고 있었다. 식당 밖으로, 알록달록한 집들이 조그만 언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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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2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13. 09:43
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 그 2번째 이야기 LA 루즈벨트 호텔의 괴담 Los Angeles Airport. 11시간가량 비행기를 탄 후, 한국인이 바글거리는 남의나라 공항에 내리기는 처음이다. "이쪽이야! 이리와!" "어이!" 멀리서도 들리는 익숙한 외침들이 내 머리를 더욱 지끈거리게 했다. 따뜻한 햇빛, 하늘높이 치솟은 야자수, 영화에서나 볼만한 장면들이 무척 생경했다. 길 건너편으로 늘어선 황토색의 건물들은 박진영씨가 알켈리군을 만나기 위해 묵었던 호텔이라고 했다. 멀리 산꼭대기에서 번쩍거리는 Hollywood 글자가 보였다. 할리우드는 뉴욕과는 너무나 다른 곳이었다. 한가롭고, 산뜻하고, 조금 황량하고. 이 곳에 석호필이 있다. 가까운 하늘아래. 그것만으로도 무척 설레였다. 택시는 헐리우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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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석호필 만나러 가기-1디자이너의 여행/LA for Prison break 2009. 3. 6. 10:16
08년 여름의 초입, 나는 잡지를 훑어보다가 석.호.필.이라는 세 글자를 발견했다. 훈훈한 석호필씨(본명:Wentworth Miller)가 LA에서 빈폴광고 촬영을 하는 곳에 함께 갈 서포터즈 1명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1명-_-...딱 한명... 석호필도 보고싶었지만, 헐리우드에서는 어떤 식으로 광고촬영을 하는지 너무 궁금했다. 프리즌브레이크 감독이 직접 빈폴 광고를 촬영한다고 하니, 감독도 만나볼 수 있을 터였다. 나는 가고싶은 열망에 불타올라 펜을 휘갈기기 시작했다.(정확히는 키보드) 몇일 후, 기자님께서 탁 가라앉은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다. "지금 다른 한 분이랑 누굴 선택할까 고민 하고 있는데요...일단 면접 오실래요...? 떨어질 수도 있지만...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