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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백미, 스튜디오 투어
    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9. 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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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STUDIO

    TOUR

    universal studio hollywood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라는 문구는, 헐리우드 영화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영화에 커다란 성이 나온다고 해도, 그 성은 사실 미니어쳐일 수 있다.
    혹은 재난영화에서 지하철이 전복되는 장면, 당연히 CG겠지 했는데 실제로 헐리우드에 세트가 있다는 사실!
    헐리우드 영화 제작 과정은 내 상상보다 한 단계 앞질러 있었다. 크흙!





    우피골드버그가 줄서는 자들을 비웃고


    스튜디오 투어를 위해 1시간을 족히 기다렸다. 지리한 기다림이지만, 투어는 그 기다림의 두 배로 보상해준다. 
    드디어!! 투어 버스에 앉아 유유자적하게 투어를 시작했다.
    맨 처음 내 망막에 맺힌 건 뉴욕 시티..... 여기 LA인데?
    전부 옮겨놨다고는 할 수 없지만 MACY 백화점부터 차이나타운까지, 실제 건물 크기로 뉴욕거리가 재현되어 있었다.
    포크래인으로 현재 짓고 있는 건물만이 여기가 짝퉁 뉴욕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깃발이나 현수막만 바꾸면 런던 거리도 될 수 있어서(ㅋㅋ), 노팅힐도 여기서 일부 찍었다고 한다.
    구석에선 실제로 촬영들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벽돌 하나, 간판의 폰트 하나까지 세세하게 뉴욕의 정서를 살려놔서,
    정말 영화제작하기 좋겠다고 군침을 흘려버렸다는..  


    스크랩 뉴욕, 요런 느낌?

    멀리서 촬영중인 부러운 녀석들

    중국말을 못 읽어 머리를 쥐어박고 있는..


    뉴욕거리도 쇼킹이었는데, 멕시코 마을을 만들어 놓은 곳이 더 충격적이었다. 마을을 쓸어버리는 듯한 홍수를 실제로 연출했기 때문이다. 물을 좀 맞고 나면 설치된 TV 스크린을 통해 이 장소에서 찍은 영화 일부분을 보여준다. 실제 보는 것과 연출 사이의 간극이란..영화 공부는 이렇게 해야돼. ㅋㅋ 암튼 버스 쓸려내려가는 줄 알았다ㅠ


    알흠다운 멕시코마을. 곧 쓰나미가..


    이어서 STAGECOACH(역마차) 등 서부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나, 로마 시대, 환상의 성 같은 배경을 지나
    재난영화를 찍은 세트 터널로 들어갔다. 형광등이 깜박이다가 그마저도 꺼지면서 열차가 전복되고 천장이 무너지며 석유를 담은 트럭이 바로 옆에서 불붙기 시작한다.(ㅠㅠ뜨거..) 어디선가 물이 차오르고 터널은 개판 5분전이 된다. 이 정도의 무시무시함이면 배우들도 상황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ㅎㅎ 재난영화 배경을 하나 더 봤는데, 비행기가 추락한 설정이었다. 내가 나중에 탈 비행기가 이렇게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슬몃 되었다능...



    중간에 앉은 탓에...아줌마 자꾸 찬조출연

    위기의 주부들 주인공 집. 노란색 돋네

    집이 비행기를 두 동강 낸 것 같은건..나 뿐?



    다음은 죠스에 나온, 상어가 잡혀있는 호수의 부두를 지나(상어조심) 샤방한 위기의 주부들 촬영지(Desperate housewives)로 향한다. 이 드라마를 안 봤지만 완벽하리만치 잘 정돈된 정원과 깔끔하게 칠해진 집들이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를 띄었다. 내용도 그렇다고. 이어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거대한 절벽이 사실 쬐끄맣고 정교한 미니어쳐라는 걸 보고 배신감에 휩싸인다. 얼마 후 쥬라기 공원 촬영지를 스쳐지나가면서-_- 킹콩 360도 3D를 보기 위해 터널로 들어간다. 착한 킹콩이 나쁜 공룡과 싸우면서 내가 탄 버스를 지켜준다는, 단순한 내용인데 짧으면서도 박진감 넘쳤다.  킹콩이 버스를 치면 버스가 실제로 흔들렸으니...! 미래의 극장이 어떻게 변할지 보여주는 듯한 최첨단시설!(지금까지는..)



    월척! 캐비어 내꺼





    이 투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아무래도 히치콕의 싸이코 촬영지인 Bate's Motel이 아닐까 한다.
    노먼 베이츠가 서있다가 급 집으로 들어가더니 엄마 시체를 안고 나온다. (멀리서 볼 땐 해골이었는데, 주인공 여자였나? 몰라..) 그리곤 차 트렁크에 싣더니 갑자기 칼을 빼들고 내가 탄 버스로 달려오는데 진짜 ㅎㄷㄷ. 이 때 여자를 찌를때 나오는 BGM이 모텔 전체에 울려퍼지고 느릿느릿 버스가 출발하는데 그때까지 노먼 베이츠를 쏙 닮은 배우는 우리 버스를 노려본다. 연기도 참 잘해..♡ (문득 그가 시간당 얼마받을지 궁금해진....)



    레알 싸이코




    투어 시간은 약 45분. 영화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헐리우드 영화의 원천이 되는 이 곳을 볼 수 있어서 Soooo 좋았다:)



    싸이코로 상처받은 마음 스폰지밥으로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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