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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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중독, 페북 중독이라면? 내 삶을 다시 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그 여자가 사는 법 2015. 11. 19. 12:01
View image | gettyimages.com SNS으로 시작해서 SNS으로 끝나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페이스북을 연다. 페북에는 다년간 다녀온 내 회사사람들과 그간의 지인들이 엮여있다. 다들 이것저것 퍼나르기 바쁘다. 본인의 생각은 짧막하거나 없고, 대신 링크된 뉴스가 그의 사상을 대신한다. 물론, 정치적인 문제나 연예인 가십, 업계 뉴스가 대부분이다. 내가 가입한 지역 맘들 카페는 좀 더 개인적인 고민이나, 판매, 그것도 아니면 오늘의 드라마, 연예인의 소식들로 빠르게 채워진다. 인스타그램을 볼까? 인스타그램은 전세계의 온갖 정제된 사진들뿐이라 아름답지만 조금 마음이 불편하다.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이제 '진짜 나의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아침부터 많은 정보로 머리속이 가득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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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다인 어라운드 브런치 @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5. 9. 8. 16:17
주말에 아침을 차려 먹기 귀찮고, 점심에 친구를 만나 진득하게 먹고 수다가 떨고 싶을때, 나는 브런치를 떠올린다. 요즘 서울의 '맛집'이다 싶은 곳은 줄을 서야하고, 기다리는 이들이 있으면 빨리 먹고 나가줘야 하는 구조상, 맛있는 브런치 장소를 고르는 것도 골치가 아프다. 그럴 땐, 차라리 조용하고 눈치보지 않을 수 있는 호텔 브런치가 좋다. 이번 주말에 지인에게 초대되어 가본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선데이 다인 어라운드 브런치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3중주의 재즈 연주로 브런치의 시작을 알리는 것부터 마음에 들었다. ♪( ´▽`) 연주하는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아 메뉴판을 집어들었는데, 코스별로 메뉴를 고를 수 있어 같이 간 사람들과 서로 다른 것을 먹어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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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이케아 광명 아기용품 쇼핑기 / 아이방 꾸미기 대작전 - 1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5. 3. 23. 16:38
1. 이케아 레스토랑, 첫눈에 반했어!!! 이케아에 사람이 엄청 많다길래, 언제 가야 할지 전전긍긍하다가드디어 평일 오전에 갈 기회가 생겨서, 월요일 오전에 갔는데 사람 엄청 많았어요...ㅠ 흑흑 인기쟁이. 11시경이 되니 쇼룸에 사람으로 가득참. -_-그래서 먼저 식당으로 가서, 이케아에 온 기념으로 먹방을 시연하기로 했어요. 식당은 통유리가 한켠에 설치되어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오는데북유럽 장식으로 한껏 인테리어 되어 기분이 업될 뿐더러,식당 가운데 아기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방도 만들어두는 엄청난 스웨덴의 내공.물론 아이들이 따로 놀수있는 놀이시설도 있어요. 이름도 참 예쁜 '스몰란드'. 이케아는 사랑입니다. 메뉴 얘기를 하자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새우 샌드위치, 사과케이크, 연어구이같은건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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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 아기 핑거푸드 간식 추천 해피퍼프스 happy puffs vs happy yogis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5. 3. 18. 09:00
아이허브에서 아기 간식을 잘못 구매해버렸다!! 아기가 바닥을 기어다니며 이것저것 주워먹길래, 기어다니는 아기용 핑거스낵을 살 때가 됐다 싶었다. 아이허브를 뒤졌더니 베스트 상품에 해피 퍼프스와 해피 요기스가 뙇. 색깔도 모양도 매우 비슷하다. (같은 happy family brands이기 때문에) 하지만 happy yogis는 브라운 슈거, 즉 설탕이 들어있고 happy puffs는 무설탕이다. 리뷰도 보면 happy puffs가 훨씬 많다. 그러나 puffs가 품절이 잦아 같은거겠지~하고 happy yogis를 시켜봤는데...너무 맛이 단거지!!! yogie는 '요플레' 맛이 나는 매우 새콤달콤한 제품이다. 이건 설탕맛을 아는 좀 큰 아이들에게 알맞는 제품이다. 유산균이 들어있어 3-4살부터 먹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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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써트 hongcert - 런던에서 온 편지 관람 후기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5. 2. 9. 16:40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영국에 미스사이공 작품을 하러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당분간 한국에서 그의 작품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무척 섭섭했다. 샤롯데 지박령에서 탈출하는 그에게 있어 매우 좋은 기회기에 한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킬앤 하이드 포스터를 길거리에서 볼때마다 아려오는 내 가슴을 어쩔꾸야~~ (저 홍빠 아님) 그런 그가 저번주 금/토/일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잠시 영국에서 들어온 모양이다. 뮤지컬 배우가 단독 콘서트라니 상상도 못했는데, 홍광호의 티켓파워는 올림픽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증명해 주었다. 내가 간 것은 막공! 1. "왜이렇게 얼어있어요?" 뮤지컬에 익숙한 관객 연예 뉴스나 예능에서 자주 보는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한국인의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어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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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데이트] 소꿉놀이 카페의 함박스테이크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5. 1. 13. 18:21
함박스테이크는 내 훼이보릿 favorite 메뉴다. 하지만 시덥잖은 피클에, 옥수수 통조림 사이드 메뉴에, 그저그런 데미그라스 소스를 얹어놓고 만원쯤 하는 곳은 정말이지 싫다. 대림미술관 전시를 보러가는 길에, 광화문에 새로운 맛집을 찾았다. 윗층은 hide & seek 숨바꼭질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지하에는 소꿉놀이라는 카페 겸 식당을 하는 곳이다. 대림미술관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함박 스테이크 정식과 가정식 카레라이스라는 간판을 보고 바로 들어갔다. 지하로 내려가면 오른쪽엔 큰 홀이, 왼쪽엔 화장실과 8인실 룸 하나가 있는데 홀에 단체손님이 있어서 운좋게 8인실 룸에 자리잡았다. 벽에는 온갖 예쁜 일러스트가 걸려있어서 아기에게 구경도 시켜주고, 화장실은 세면대와 타일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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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매카트니 전 @ 대림미술관 - 아기와 함께 미술관에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5. 1. 12. 16:44
주말 오후, 대림미술관에 린다 매카트니 전을 보러갔다.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대림미술관 앞에 가니 줄이 쫘아아아악--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놀랐다. 이 추운날에.. 다행히 아기가 있으면 바로 입장이라기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들어갔다. 대림미술관에서 센스있게 상하목장 우유도 준다. 벋뜨 아기는 아직 생우유를 못먹어서 내가 촵.. 린다매카트니는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부인이자, 사진작가다. 이번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전은 비틀즈가 해체하고 아빠가 된 매카트니 가족의 사적인 모습을 담고 있었다. 사실 내겐 스텔라 매카트니라는 브랜드가 더 낯익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둘째딸. 어린 아기들과 평원과 목장에서 지내는 폴 매카트니의 사진이 평화롭고 따뜻해보였다. 가족사진 외에 비틀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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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파스타 - 서현맛집, 파스타 지존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5. 1. 10. 08:58
블로그마다 맛있어라 하는 파스타집은 많다. 그런데 '맛있다' 라는 기준이 참 주관적인거라, 본인에겐 맛없을수도 있다는게 함정! 내 파스타 맛집의 기준을 메이저 식당들에게 매긴다면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 - 우웩 바피아노, 매드포갈릭 파스타 - 중간 soso 빈티지 1981, 경리단길 olea - 호오..맛 괜찮네 다시 말하지만 매우 개인적인 취향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현의 돈 파스타는 우왕 굿 정도 되시겠다. 매년 이태리에서 식재료를 공수하시러 여행가시고, 몇년간 본토에서 파스타를 공부하셨다는 주인내외 모습이 좋아보였다. 열심히, 즐겁게 사시는듯. 다들 정말 친절하시다. 애피타이저로 훈제 햄 맛이 나는 치즈구이와 카프레제 샐러드를 시켰다.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완전 맛있었다. 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