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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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의 한장면같은 가우디의 구엘공원 속으로! (바르셀로나 - 스페인)디자이너의 여행/스페인 2012. 7. 20. 11:00
한입 베어물고 싶은 구엘 건축물 찌는 듯한 더위속에도 녹지 않는 거대한 솜사탕이 있었으니...어디에 있냐하면, 바르셀로나 속 구엘공원 속에 있다. 가우디는 무슨 생각으로 뾰족한 옥수수모양 첨탑 성당을 만드는가 하면, 헨젤과 그레텔이 실존했다면 눈뒤집할만큼 과자집같은 건축물을 만들어놓은 것일까. 가우디의 발자취를 따라 다니다 보면 더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이 사람 머릿속은 대체...?? 구엘 공원의 도망자 관광객으로 그득그득 찬 구엘공원, 이곳이 적막했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 같다. 알록달록하지만 주변 자연경관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이 발랄한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건 입에서 물을 게걸스레 토해내는 개구린지 도마뱀인지 하는 조형물. 서로 이 조형물과 사진을 찍겠다고 난리법석을 떠는 관광객들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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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와인.디자이너의 여행/파리 2012. 7. 19. 10:00
파리에서 와인을 사서 마셔보고 싶었다. 와인에 대해 아는거라곤 신의 물방을 1권정도밖에 안읽은 얇팍한 지식 뿐이지만, 나의 집요한 질문에도 짜증한번 안내는 와인 가게 오빠(나보다 어린것 같음ㅠ)가 매우 친절하게 도와준 덕분에 맛있는 와인을 고를 수 있었다. 직원이 한 가족인듯한(물론 내 생각임) 아저씨, 아줌마, 청년 둘 이었는데 다들 어찌나 활기차고 친절한지 깜짝 놀랐다. 동네 주민들이 와인을 많이 사러나오는 모양이다. 와인 주인장 아저씨에게 상담하면서 세심하게 와인을 고르는 모습들이었다. 프랑스는 역시 와인의 나라인가..새삼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이왕 파리에 왔으니, 나도 와인을 직접 골라보기로 했다. 달달한 화이트와인과, 2005년도산 빈티지 레드와인 하나를 추천받아 냉큼 들고 돌아왔다.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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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코스프레디자이너의 여행/파리 2012. 7. 3. 23:13
바네사 파라디의 La seine 을 플레이 시키고, Monge 시장통 속 빵가게에서 막 구워나온 바게트를 들면서부터 나의 하루살이 파리지앵 코스프레가 시작되었다. 이곳에서야 바게뜨가 밥이지만 나에게는 프랑스산 고급 간식. 현지인들이 저녁시간마다 줄을 서는 이 베이커리집에 나도 줄을 서본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열심히 잔돈을 준비한다. 빵가게에서 나올때는 Au revoir를 외쳐주고!(알고있는 몇 안되는 프랑스어 중 하나) 낮이 길다. 저녁 8시가 되어도 여전히 낮 3시만 같다. 뤽상부르 공원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한다. 프랑스인들이 공공장소에서 독서를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 문학을 사랑하는 여유로운 도시라는 느낌을 받는다. 나도 책을 펼쳐보지만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한참 바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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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甜! 홍콩 - 홍콩 여행 프롤로그디자이너의 여행/홍콩 2012. 5. 1. 17:57
Prologue 홍콩에 가기전에 홍콩영화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쓴 가이드북을 봤다 나? 나는...홍콩영화에 심취했던 시간들은 가물가물해질정도고내가 좋아했던 배우 장국영에 대한 기억 역시 바람에 휘날릴정도로 가벼웠다이제 홍콩영화를 무척 좋아한다고 누군가에 말할 정도는 아닌것 같았다 싱가포르라는 중국계 나라에 가본적이 있지만, 홍콩은 내게 잘 모르는 나라로 분류되어 있었다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과는 다르게 거리감이 있다.나는 쇼핑을 좋아하지만, 다들 홍콩에 쇼핑을 하러 간다지만,홍콩은 '쇼핑하는 나라'라는 기억을 갖고 싶지 않았다그건 너무 홍콩과 나 자신에게 미안한 일이다. 홍콩은 그만의 멋진 뭔가가 있을것만 같았다홍콩 다시보기, 내 안의 구닥다리 홍콩 기억 깨기, 한때 아시아를 풍미했던 홍콩의 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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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길의 단비같은 피지워터 Fiji water디자이너의 여행/싱가포르 for MFW 2012. 4. 8. 23:23
내 여행길의 단.비.같은 피지워터 Las Vegas에서, LA, 그리고 Newyork으로, 다시 싱가포르까지 찌는 듯한 열기와 함께 내 손에는 항상 피지워터가 들려있었다. 첫 만남은 아마도 2007년. 미국의 생수가 입맛에 맞지 않아 조금 마시다 버리기를 몇 번... 그렇게 물 때문에 고생하고 있을 때 운좋게 뉴욕의 한 편의점에서 파랗고 네모진 피지워터를 만났다. 어찌나 맛있던지! 사막의 오아시스가 따로 없었다. 물이 달다는걸 그때 처음 느꼈다. 그 이후로 미주지역에 갈때면 언제나 망설이지 않고 피지워터를 고른다. 옆에 동반자가 있으면 너도 이걸 마시라면서 권해준다.물론 99센트 이하의 더 싼 생수 종류는 많다. 피지워터는 다른것보다 조금 비싼 생수에 속한다. 게다가 어떤 주의 슈퍼에서는 2불도 더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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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chhickr] 싱가포르 가이드북이 나왔습니다:)디자이너의 여행/싱가포르 for MFW 2012. 2. 12. 22:43
Hitchhickr 프로젝트 no.1 스타일리시한 싱가포르 가이드북, 히치하이거 싱가포르 아이패드용이 출시되었어요! (애플에서 승인을 늦게 해줘서 심장이 쪼그라드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히치하이커 싱가포르 가이드북에서는 그냥저냥한 싱가포르 가이드북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많은 알짜 정보들이 수록되어있어요. 정말 고르고 고른 커피숍, 한눈에 반해버릴 수 밖에 없는 옷가게, 그리고 싱가포르의 현지인이 주로 찾는 식당들을 중심으로 열심히 가이드북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꼼꼼하게~디자인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받은 느낌을 고스란히 디자인에 녹여냈어요. 지금 앱스토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이많이 애용해주세요:) 앱스토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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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분자여행] 01. 출발보다 앞선 설렘디자이너의 여행/싱가포르 for MFW 2011. 6. 1. 23:27
분자 여행™ (分子旅行, 프랑스어: Molécule Voyage)은 여행의 감성과 조직, 그 과정을 비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여행의 맛과 감성을 개발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AJ가 지은 일종의 혼합어 Prologue 촉박한 일정에 맞춰 하루하루 일과의 전쟁을 치르고 나니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왔다. 얼른 영혼을 충전해야지 싶었다. 때마침 MTV Men's Fashion Week (이하 MFW)에 갈 수 있는 티켓이 생겼고, 따뜻한 싱가폴로 날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새벽 5시에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전날 12시 넘어서까지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입에 게거품을 물고...머릿속엔 내일 못일어나서 비행기를 놓치는 3D영상이 펼쳐지고 있었고, 나는 왠지 뜬 눈으로 지샌 것 같은 피곤함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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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가서 이런것도 한다! 동네목욕탕 편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12. 21. 15:54
HOW TO TRAVEL SINCE PEOPLE GO EVERYWHERE NOWADAYS, THERE IS ONLY THE WAY LEFT HOW TO TRAVEL. WHAT CAN BE MY OWN TRIP? HOW WOULD IT BE A PLEASANT & UNIQUE JOURNEY? I SUGGEST 3 THINGS THAT I EXPERIENCED. HOPE TO ENJOY IT. 오사카에서 동네목욕탕을 가보다 ACCESS 호텔의 비좁은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오사카 시내에 있는 온천...까진 아니라도 온천수가 펑펑 나오는 목욕탕을 찾았다. 한국인들에게 꽤 유명한 스파스미노에로 결정! 했지만 오사카 중심부에서 꽤 멀었는데, 가는 길은 이렇다. 스미노에코엔 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