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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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마베이에서 스노우쿨링하기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10. 11. 08:18
와이키키 비치는 물이 더럽다는...말을 들었다. 사실 그렇게 더럽지도 않아 보이고, 여러 사람들이 스노우쿨링을 하더이다. 하지만 이왕 할거 가까운 곳에 스노우쿨링 하기 더 좋은 스팟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는게 당연지사. 그래서 갔다, 하나우마 베이♥ 물이 맑고 산호초가 많아서 많은 바다생물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직접 만지면 안되지만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다고 하고, 하와이에 서식하는 예쁜 열대어들을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매우 들떠 있었다. 하나우마 베이에서 첫번째로 하는 일은 우선 해변에서 하지말아야 할 시청각 교육을 잠깐 듣는일, 이후에 코끼리버스같은걸 타든, 걷든 자유롭게 언덕길을 내려간다. 그러면 멋진 하나우마 베이가 펼쳐진다. 스노우쿨링 패키지를 예약해도 되지만 다른 스포츠(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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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하와이 오하우에서 트럼프 와이키키 호텔을 고른 이유!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10. 10. 08:16
내가 하와이의 와이키키에서 묵었던 호텔은 쉐라톤과 트럼프, 로얄 하와이언 호텔인데 그 중 가장 좋았던 호텔은 바로 트럼프 호텔이다.♥ 트럼프 호텔을 고른 이유 하와이 호텔들은 비싸지만 오래된 숙소가 많다는 소문을 들어서 숙박 잡는데 애를 먹었다. 일 때문에 묵은 쉐라톤은 개인적으로 너무 평범했고, 로얄 하와이언 호텔은 명성에 비해, 쏘쏘. 특유의 핑크색과 고전적인 인테리어 때문에 노티가 났다. 와이키키를 돌아다니기에 위치는 로얄 하와이언이나 쉐라톤이 좋지만, 렌터카로 하와이를 다닐거라면 호텔 위치가 그리 중요하지 않기도 하고 트럼프 호텔은 꽤 최근에 지어져서 쾌적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트럼프 호텔에는 쉐라톤에 비해 아직까지 한국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일본여행객이 눈에 많이 띄였고, 결혼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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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Shore로 가는 길, 하와이 노스쇼어 맛있게 구경하기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10. 9. 16:40
노스 쇼어강한 바람과 파도가 불어 깎아지른 절벽이 많고, 그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스릴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은 곳. ...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구지 와이키키에서 노스쇼어까지 간 이유는 오직 단 하나! 지오반니 새우트럭에 가려고 했던 것인데, 그 외에 많은 간식과 경치를 선사받았다. 풍요로운 하와이! 래니카이 비치 주변을 거닐다 렌트카로 노스쇼어로 올라가는 길에는 차 바퀴가 빠질듯이 도로 옆으로 바닷물이 넘실대고, 이국적인 산과 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오하우섬은 제주도랑 크기가 비슷한데 인구밀도가 적어서 그런지 훨씬 넓어보인다. 렌트카로 와이키키에서 노스쇼어까지 섬 오른편의 비치를 타고 둥글게 올라가는 동안 풍광은 정말 보는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도로 바로 옆으로 비취색 바닷물이 넘실대는 광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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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닮은 아기자기한 숍, happy haleiwa 해피할레이바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7. 15. 08:30
미국 여행을 할때 나는 '아기자기함'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뉴욕이나 LA의 디자인숍들을 들어가보면 미국은 큼직큼직하고 재미난 디자인을 좋아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보인다. 동양의 정서와 판이하게 다른듯. 하지만 하와이에 일본인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일본인 취향을 고려한 가게들이 많았고, 일본인들의 입맛에 맛는 샤방샤방 옷가게나 캐릭터샵을 발견하게 된다. 그 중 오하우섬에 3개쯤 지점이 있는 이 쬐끄만 캐릭터 가게, 해피 할레이바에 우연히 들렀다. 와이키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뒷골목에 이 가게 뿐 아니라 papyrus같은 디자인 가게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해피할레이바는 숍이 정말 작다. 팔고있는 상품의 가짓수도 티셔츠, 간식류, 비누, 가방 등으로 소소한 정도지만, 삐삐머리를 한 소녀 캐릭터가 특징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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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론에 나왔던 치즈케이크 팩토리에 가다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7. 14. 17:39
와이키키 한복판에 있는 치즈케이크팩토리는 지나치기가 더 어렵다. 주말이면 줄을 한시간 이상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인기많은 곳이라 눈에 확 띄기 때문이다. 나는 LA점에도 갔었지만 그 당시에는 빅뱅이론 시리즈가 존재하기도 전이라 특별한 감정이 없었는데, 이젠 다르다. hoho!!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장점은 양에 비해 값이 저렴하고, 음식이 평균 이상은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케이크가 맛있다. 평일점심과 저녁에 간 덕분에15분 정도 후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지만 밖에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전략은 여전했다. 카페테리아 자리만 밝고 실내는 무척 어두웠는데 밤에 오면 사진찍는데 매우 지장이 있다.ㅋㅋ 페니 대신 레베카라는 서버가 왔고, 처음 방문했을땐 Fresh grilled sal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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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편의점 쇼핑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7. 6. 19:20
나는 여행지에서 숙소 주변에 있는 편의점을 어슬렁거리다가 소소한 간식거리를 고르는 것을 좋아한다. 편의점에 가면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과자나 음료수가 있기 마련이고, 개중에 내 입맛에 맛있는걸 발견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와이키키 동네의 매 블럭마다 있는 ABC스토어와, 쉐라톤 호텔 1층에 있는 일본계 편의점 로손 lawson이 이번 여행의 공략편의점♡ Lawson 일본 여행의 추억을 자극하는 로손에는 현지에서 만든 일본식 음식이 많이 있었다. 항상 일본인들로 바글거려서 서양인들은 왠지 이곳을 신기해하는 듯했다. 메론빵(!)이나 자가비같은 간식들도 있고, 스팸 무스비나 오뎅도 판다.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 에클레어를 파는데, 하와이 로손에서도 마찬가지. 이 좁은 편의점 안이 작은 일본과도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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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새우트럭.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오.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7. 1. 08:00
Giovani's Original White Shrimp Truck 지오반니 새우트럭까지 가는 길은 와이키키에서 두시간 가량 차로 이동해야 한다.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을 가는것에 대해 약간 거부감이 있는 나는 이걸 먹으러 가는게 맞는건지 계속 고민했다. (이미 가고있는 와중에ㅋㅋ) 쩝.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지오반니 어두운 트럭안에서는 숨가쁘게 새우접시를 내가고 있고, 한쪽에서는 산처럼 쌓인 돈뭉치를 정리하고 있었다. 너네는 그럴만해.. 맛있으니까! 지오반니 트럭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romy's를 비롯 비슷한 새우트럭 음식점들도 많았지만 지오반니 근처 트럭들은 이날따라 모두 문을 닫은 상태. 그래서 그런가, 유독 낙서로 뒤덮힌 지오반니의 트럭이 카리스마가 넘쳐보였다. 집에서 해먹고 싶은, 해먹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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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킹크랩과 랍스터 잡아먹기 at 키킨케이준 kickin kajun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6. 30. 16:54
하와이는 해산물이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있는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회사 일정으로 와이키키에 있는 토다이에 갔지만, 럭셔리한 이미지의 한국 토다이와는 달리 입구를 들어설때부터 상당히 저렴한 스멜이 났다. 얼음이랑 구별이 안되는 회는 언제적 것인지 알 수 없고, 마요네즈로 점철된 중국식 튀김류들을 보니 이건 씨푸드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았다. 디저트 메뉴는 결혼식 부페에서 늘 보던 그것. 가장 먹을만했던게 커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할 정도였다. ㅜ 하와이 해산물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었다. 토다이 기억을 지우고싶어! 해가 저물고 쌀쌀해질 무렵 나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뒷편의 키킨케이준 Kickin kajun 으로 향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밤거리에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