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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에서 킹크랩과 랍스터 잡아먹기 at 키킨케이준 kickin kajun
    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6.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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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는 해산물이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있는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회사 일정으로 와이키키에 있는 토다이에 갔지만, 럭셔리한 이미지의 한국 토다이와는 달리 입구를 들어설때부터 상당히 저렴한 스멜이 났다. 얼음이랑 구별이 안되는 회는 언제적 것인지 알 수 없고, 마요네즈로 점철된 중국식 튀김류들을 보니 이건 씨푸드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았다. 디저트 메뉴는 결혼식 부페에서 늘 보던 그것. 가장 먹을만했던게 커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할 정도였다. 




    하와이 해산물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었다. 
    토다이 기억을 지우고싶어!


    해가 저물고 쌀쌀해질 무렵 나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뒷편의 키킨케이준 Kickin kajun 으로 향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밤거리에는 사람이 드문드문 보였는데, 이 뒷골목에는 키킨케이준 식당만이 파란 네온을 뿜어내고 있었다. 식당 안에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았다. 연인, 가족들끼리 오기도 하고, 아기엄마들끼리의 모임을 가지고 있는 테이블도 있어서 식당 안 분위기는 훈훈훈.  







    꼬마야 맛있겠지? 컄컄


    이곳은 랍스타와 킹크랩을 주 메뉴로 하는 곳이다. 메뉴는 해산물을 고르고, 양념을 고르고, 양념의 매운 정도를 고르게 되어있는데 전문점의 느낌이 물씬 났다. 인기 메뉴인 blue crab은 이미 sold out ㅜㅜ 상관없어! 키킨케이준 소스로 버무린 킹크랩 legs와 랍스타을 시키자, 조금 뒤 비닐에 한웅큼 담긴 뭔가가 테이블에 놓였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이것은 바로...내가 원하던 하와이 갑각류♥!! '게'가 그려진 앞치마를 입고 통통한 요놈들을 가위와 망치로 난도질을 시작했다. 빨리 먹고싶어 죽겠는데 왜이리 갑옷이 안벗겨지는지.. spicy 정도를 medium으로 했는데도 마늘양념때문에 꽤 매웠다. 사실 맵지 않았다면 느끼한 랍스타와 킹크랩을 다 먹지 못했을것 같다. 인도인처럼 손으로 집어먹어야 하는게 이 곳의 특징. 이를 위해 테이블에는 접시가 없고 크래프트 종이가 몇 장 깔려있다. (나중에 이 종이만 걷어내면 되니까 굳아이디어인 청소방법인듯 ㅋ) 손으로 냠냠하는게 원시적이고 게걸스러워 보이지만 한마리 야수가 된 느낌으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독특한 체험이 아닐 수 없다.. *ㅁ*!! 우아하게 먹는건 다른데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 란 생각에 포크를 달라고 시도도 안해봄. 아직 방구도 트지 못한 신혼여행커플이 있다면 이 식당 추천. 





    랍스터 몸통 가지고 씨름하는걸 보다못한 싸장님(?)이 직접 껍질을 까주셨는데 전문가라 그런지 랍스터 껍질을 홀랑 벗기셨다. 아휴 친절하셔!!! 하와이언 맥주인 longboard 각일병씩 하며 맛있게 먹었던 저녁. 역시 씨푸드는 전문점에서 싱싱한걸 먹어야한다. 가격은 market price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그날그날 시세에 따라 다른가보다. 아직도 생각나는 그 맛ㅎㅎ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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