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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x 섹스 앤 더 시티, 뉴욕에서 만나다 - .5 에프터 파티디자이너의 여행/뉴욕 for HP 2010. 6. 11. 06:45
밤 열시. 파티는 럭셔리 백화점이자, 영화의 주인공 캐리가 좋아하는 쇼핑 스팟인 Bergdorf Goodman 에서 이뤄졌다. 아무나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Paris Theatre 에서 이 백화점까지 통로를 마련해 놓고 관계자들만 두 줄로 이동하게 해놨다. 들어가는 입구에선 삼엄한 경비속에, 미리 받은 티켓 검사를 얼마나 하고 또 하던지; 백화점의 옆 벽면에는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반짝이는 의상과 소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캐리의 방 컨셉의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이번 영화에 나오는 사막씬,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의 의상들 등, 영화에서 4명을 거쳐갔던 패션 브랜드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샤넬, 디올, 루부탱의 제품들이 손에 닿을 듯 안닿을 듯.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내용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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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x 섹스 앤 더 시티, 뉴욕에서 만나다 - .4 프리미어 시사회디자이너의 여행/뉴욕 for HP 2010. 6. 9. 11:12
오늘의 dress code는 Stylish! 다들 멋지게 차려입고 삼삼오오 모여 칵테일을 마시는 시간♡ 필리핀과 인도에서 뽑힌 City woman들이 말을 걸어왔다. 서양권, 동양권, 이렇게 끼리끼리 뭉치는 분위기였지만 어쩌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것을. 그들은 국가대표로 뽑혔다는 데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다같이 함께 사진도 찍고 Paris theatre 로 가는 리무진도 탔다:) 유독 일본 City woman들이 백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어떤 백인이 일본말로 "かわいい~(귀여워여~)” 라며 그들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혼혈아인듯한 일본 City woman이 이렇게 영어로 대꾸해줬다. "Good job!" 이 곳은 뉴욕커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영화관이다. 멀티플렉스와는 다른 멋과 역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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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x 섹스 앤 더 시티, 뉴욕에서 만나다 -.2 행사 전반부디자이너의 여행/뉴욕 for HP 2010. 6. 5. 08:45
안내데스크의 라틴계 남자가 "이 호텔에 짐을 풀기 위해선 $100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고 말했다. 분명 룸서비스를 이용하고 비치된 음식을 배에 쑤셔넣은 뒤 줄행랑쳤던 녀석들 때문일꺼다. 보증금이 귀국 후 10일 후에나 들어온다는 사실에 언짢았으나, 그나마 위안인 것은 인터넷을 맘껏 사용해도 돈은 hp측에서 부담한다는 것과 안내인이 '냉장고는 자동 판매기처럼 되어있으니 무심코 손잡이를 당기지 말라'고 귀뜸해준 것! 1404 번 방, 문을 열었더니 탄성이 흘러나왔다. 메리포핀스가 그려진 키도 멋진데, 화장실은 너무 넓어서 변기에 앉으면 안정이 안 될 지경이고 창밖의 뷰는 스파이더맨이 금방이라도 저 빌딩 사이에서 날아올 것만 같았다. 아까의 불쾌감은 간데 없었다. 이 방을 나혼자 쓰다니, 야호ohoh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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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x 섹스 앤 더 시티, 뉴욕에서 만나다 -.1 전체일정편디자이너의 여행/뉴욕 for HP 2010. 6. 3. 08:51
d 5월 24일부터 열린 hp의 세계적인 행사, 영화 Sex and the City 2 의 프리미어 시사회와 hp 봄 신상품 런칭쇼에 한국 미디어 블로거 대표로 감마걸이 다녀왔다^-^ NY서 뭘 하는 걸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오늘은 뉴욕에서의 전체 일정 체크!! 내가 묵은 호텔은 "밀레니엄 브로드웨이 호텔"!! 1박에 약 47만원선인 럭셔리한 곳♥ gee- Broadway의 LG와 삼성 간판이 그대로 보이는 이 호텔의 8층에서, hp의 주요 행사들이 열렸다. 더 자세한 사연은, 제 2편을 기대해 주세요^^ 25일은 정말 스케쥴이 빡빡하당^^ hp의 이번 야심작, Vivien tam 2 는 섹스 앤 더 시티 2 에도 몇 장면이 노출되는데, 이 미니북을 위해 힘쓴 주요 인물 들의 인터뷰 시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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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지하철 밑에는 특별한 게 있다!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5. 3. 13:25
동네를 가로지르는 철로가 유난히 많은 오사카. 그 밑에 음산한 전기줄만 주렁주렁 걸려있다면 무척 보기싫을듯? 오사카의 한 패션&잡화가게는, 철로 밑의 공간을 활용하여 팬시한 숍을 열었다. 이름하여 WHO'S WHO gallery. 컬렉트 샵 느낌이라 여러 패션 잡화까지 모여있는데, 대부분의 옷이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이 많았다. 트랜디한 일본의 디자인을 잘 살렸고 옷감이 질도 좋은데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아 지름신이 왕림하실뻔 했다는!! 소품들도 모두 아이디어 상품인데, 그 중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이 책커버. 접으면 가방으로도 쓸 수 있고, 꽃모양 책갈피가 달린 이 플라스틱 커버는 만화책을 포함 독서를 즐기는 일본인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이었다. 색도 여러가지^^ 이미 서울에도 1300K나 10by10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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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품속으로 - 013. 아이키아(IKEA) 짧은 산책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10. 3. 30. 08:59
IKEA. 나는 아이키아(IKEA)에 약간 환상을 갖고 있었다. 평범한 가구점이 아닌, 테마파크와도 같아서, 언뜻 듣기로 노란색 우주복같은 옷을 입고, 차례로 소독이 되어 입장한다고 들었다. 대체 나는 어디서 누구한테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이야길 들은걸까.-ㅁ-!!! 테마파크와도 같이 넓은 것은 맞는데, 거대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그냥 우주복같이 빤들빤들한 노란 가방을 하나씩 맬 수 있을 뿐이었다. 노란색 카달로그를 옆구리에 끼고, 디자이너들이 잘 배치해 놓은 쇼룸들을 거닐어 보았다. 마치 아이키아 제품을 사면 이렇게 멋진 화장실, 부엌, 거실을 가질 수 있다고 속삭이는 듯하다. 또한 쇼룸안에서는 충분히 만지고 뒹굴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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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주택박물관의 이모저모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3. 29. 13:16
오사카 주택 박물관은 ' 박물관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다. 땅에서 파낸 유물 100개를 보여주면서 굵~은 목소리의 성우가 국사책같은 설명을 하는, 전형적인 박물관과는 무척 달랐다. The Osaka Museum of Housing and Living 키타구에 있는 주택박물관의 한 층은 모두 영화 세트장같이 꾸며져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입체적인 벽 디자인을 구경하고, 일본에 왔다는 기분을 내기 위해 구비되어 있는 유카타를 걸치고 두 줄의 골목길에 줄줄이 재현된 에도 시대 민가집과 사우나, 포목점, 잡화상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낮과 밤을 모두 연출해서, 갑자기 깜깜해지며 천둥치는 소리가 나면 하늘에 조악한 새들이 달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모형이 보인다.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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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역사 박물관의 요모조모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3. 28. 09:13
Osaka Museum of History 역사박물관은 외관이 특이해서 꼭 실제로 보고 싶었다. 역사박물관과 NHK, 두 건물 사이에 돔같은 형식을 가볍게 끼워놓았다. 독특한 발상이다. 사실 방송국이 옆에 있는지 몰랐다. 들어가보니 왠 낯익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죽치고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은 만국 공통인가보다. 오사카에서 박물관들은 대게 고층에 위치해서 10층부터 한층한층 내려오면서 본다는 점도 특이했다. 덤으로 창가를 통해 가까이 있는 오사카성의 전체 모습도 볼 수 있다. 강풍이 휘몰아쳐서 성까지 갈 엄두는 안났다. 미니멀의 나라, 일본에서는 모형을 참 잘 해놓는다. 생동감 있는 모형이 제패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한다. 기와장이나 돌와지붕같이 생긴 지붕이 우리나라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