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주택 박물관은 ' 박물관도 재미있을 수 있다' 것을 보여준 좋은 예다.
땅에서 파낸 유물 100개를 보여주면서 굵~은 목소리의 성우가 국사책같은 설명을 하는,
전형적인 박물관과는 무척 달랐다.


 The Osaka Museum of Housing and Living 



타구에 있는 주택박물관의 한 층은 모두 영화 세트장같이 꾸며져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입체적인 벽 디자인을
구경하고,
일본에 왔다는 기분을 내기 위해 구비되어 있는 유카타를 걸치고
두 줄의 골목길에 줄줄이 재현된
에도 시대 민가집과 사우나, 포목점, 잡화상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녔다. 









낮과 밤을 모두 연출해서, 
갑자기 깜깜해지며 천둥치는 소리가 나면  하늘에 조악한 새들이 달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모형이 보인다.


연극무대같은 느낌에 사람은 거의 없고 게다가 밤이 꽤 길어 전설의 고향을 방불케 하였다.
나와 언니는 공포에 쩔어있는데 옆에 유딩들이 소리한번 안지르고 뛰어논다.
큐슈의 하우스 텐보스나 도쿄 디즈니랜드도 그렇지만 완벽하게 꾸며놓으려다 보니 
이런 인공적인 재현물에는 뭔가 영혼이 없어 보이고, 약간 무섭기까지 하다.




세트장 구경이 끝나면 밑으로 내려와 셀프 인형극(?)을 볼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할머니 목소리가 자기가 살던 근현대사 시절 생활상 얘기를 조근조근 해주는데
그 이야기가 인형들로 꾸며져있다.  "그 때 전차가 다니기 시작했지요~엄마 아빠랑 구경을 갔답니다.." 이러면서.  
이야기가 끝나면 인형 한판이 덜컹 올라가며 밑에서 다른 인형판이 올라온다. "우오오~"이러면서 봤다. 
벽쪽에도 역시 버튼을 누르면 그림자놀이나 팝업북같은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나름 잼있다.







  way to go  

Open                      10:00-17:00(last admission 16:30)

Fee                         어덜트는 600엔, 고딩 이하 무료.
Transportaion         Subway 텐진바시스지 6쵸메 Sta.(exit No.3)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