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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P x 섹스 앤 더 시티, 뉴욕에서 만나다 - .4 프리미어 시사회
    디자이너의 여행/뉴욕 for HP 2010. 6.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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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dress code는 Stylish! 다들 멋지게 차려입고 삼삼오오 모여 칵테일을 마시는 시간
    필리핀과 인도에서 뽑힌 City woman들이 말을 걸어왔다.

    서양권, 동양권, 이렇게 끼리끼리 뭉치는 분위기였지만 어쩌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것을.
    그들은 국가대표로 뽑혔다는 데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다같이 함께 사진도 찍고 Paris theatre 로 가는 리무진도 탔다:)

    유독 일본 City woman들이 백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어떤 백인이 일본말로 "かわいい~(귀여워여~)” 라며 그들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혼혈아인듯한 일본 City woman이 이렇게 영어로 대꾸해줬다.

    "Good job!"
















    이 곳은 뉴욕커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영화관
    이다. 멀티플렉스와는 다른 멋과 역사를 지닌 곳,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커다랗고 유일한 스크린, 그리고 발코니의 존재가 영화적인 로망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광고도 없고, 잘생긴...(사실 어두워서 잘 못봤다.) 남자들이 목판에 초코렛과 사탕을 담고 다니며 무료로 나눠준다. hp에서 센스있게 준비한 팝콘도 빠지지 않는다.



    내 옆에는 할머니 두 분이 앉았다. '이 영화 제목이 섹스 앤 더 시티인거 아시죠? 그랜드 마 앤 더 시티 아닌데...'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 관내를 꽉 채우고 있어, 표도 구하기 어려운 이 시사회를 보러온 할멈들이 신기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자, 형세가 역전됐다. 할머니 두 분이 씨끈거리기 시작하더니, 중반부로 가서는 박장대소! 그리고 "I'm a woman" 노래가 나오자 목청껏 따라부르기에 이르렀다. 노소를 불문하고 여성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이 드라마 시리즈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할머니들 뿐인가, 한국의 시사회장도 그렇지만 관객들의 피드백이 열광적이었다.  











    사실 1편보다 재미있는 2편은 터미네이터랑 배트맨 이후 별로 못봤다. 그래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의외의 볼거리가 많다.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지만, 한 가지 명백한 건 주인공들이 많이 늙었다는 것이다. 다들 40-50대인 주인공들이 30대부터 해온 연기를 하고 있으니 무리는 아니다. 처음엔 45세인 캐리가 여전히 간드러진 애교를 부리고, 젊어지고 싶은 50대의 사만다가 엄청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여겨졌다. 한국에서 이 영화가 개봉하면, 이들의 주름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관객이 몇이나 될 것 인가? 그런데 몇일 후 나는 버스에서, 젊고 탱글탱글한 여학생들을 보자 문득 주인공들을 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이를 먹고 있는 여성동지들 중에 '더 젊어지고 싶다'라고 한번쯤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나만 해도 90년생 이상인 이들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내가 벌써 그렇게 늙었나?ㅜㅜ라는 생각도 들고, 혹은 나이값을 해야 한다는 굴레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에 브레이크를 걸기도 한다. 이런 자신의 처지를 깨달으면, 주인공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나는 나' 라며 즐겁게 살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 그래서일까. 아마도 내 옆의 할멈들은 그들이 좀더 쭈글쭈글해져서 섹스 앤 더 시티 4탄을 찍어도 왠지 시사회장에 앉아서 또다시 울고 웃고 할 것 같다.










    이번 영화의 곳곳에 hp 놋북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에 집중하다보면 찾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Vivien tam mini book힌트는 사만다에게!









     7 days, 7 luck GG's NY dairy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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