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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트 LA 시사회] 러시안 레스토랑 전세내기
    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7. 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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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트 프리미어 시사회를 보기 전날,

    LA의 시사회 행사 담당인 켈리Kellie 와 마이클Michael이 호텔 로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프리미어 시사회 전날 러시아식 식사를 하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뽑힌 우리 일행 외에, 이탈리아에서도 이 이벤트를 열었나보다. 2명의 이탈리아 인을 만났다.
    그들의 이름은 로베르따Roberta와 알베르또Alberto.
    알베르또가 뽑혔는데 FACEBOOK으로 동행을 선발해서 로베르따가 같이 오게 되었다고 한다.




    모스크바의 궁전같은 레스토랑 Romanov restaurant & Lounge앞에서 택시를 세웠다.
    멜깁슨과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왔다는 이 레스토랑>ㅁ<
    실내는 무척 넓고 어두웠는데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져 있었고 가운데엔 무대가 있었다. 
    왜 많은 나라 중에 하필 러시아 식 식사인지 궁금했는데
    그건 단순히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솔트에서 러시아 스파이 역을 해서 그런 것 같았다.

    켈리는 우리 6명을 위해 이 레스토랑을 통째로 하루 빌렸다고 설명했다. 



     '...에이, 설마~...전설의 레스토랑 전세내기? '


    그러나 정말 식사가 끝날때까지 그 드넓은 식당은 아무도 오지 않았고

    무대의 러시아 가수들은 우리만을 쳐다보며 노래를 불렀다.
    (윽 위에 부담이...!)
    둥근 식탁에 음식이 산더미처럼 차려져 있었는데 걍 '에피타이저^^' 란다.
    싱싱한 연어, 피따빵과 콩쏘스, 망고피칸샐러드, 토마토생선찜, 치즈를 씌운 달팽이요리 등
    모두 맛좋은 음식들이라 나의 오른손은 멈출 줄 몰랐다.



    '아냐. 이렇게 먹다간 안젤리나 졸리처럼 날씬해 질 수 없어...
    !!'


    우리 6명은 앞에 놓인 접시를 옆으로 돌려가며 하나씩 맛을 보았다. 그러자 배가 불렀다. (제길..아직 에피타이저..)
    러시아 웨이트리스 언니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음식을 가져다 주었는데
    새로운 여섯번째 접시를 든 웨이트리스 발소리가
    들리자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알베르또는 쉴새없이 떠들면서 계속 보드카는 언제 나오냐며 두리번거렸고(애주가인듯 >3<)
    로베르따는 시차에 적응이 안돼서 헤롱거렸으며
    대화를 활발하게 이끌어가는 켈리와
    영화감독이자 뮤지션인 마이클은 박학다식한 말주변으로
    나와 언니 NONIE와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하며 떠들었다.

    7번째 접시쯤, 참지 못한 켈리가 메인음식은 대체 언제 나오냐며-♩ 혹시 나온건 아니냐며- ♪ 이 음식의 끝은 어디냐며- ♬물었지만 웨이트리스 언니는 당연하다는 듯이 아직 코스가 많이 남았다는 대답을 남기고 다음 음식을 가지러 갔다. 흑흑

    드디어 메인이 나오고 음식의 쓰나미 향연이 끝나니 마이클이 말했다.

    "이거 방금 우리가 식사를 시작한다고 해도 믿겠는데요...음식이 거의 다 손도 안댄듯이 남아서."

    독신남인 마이클은 그 음식을 전부 싸갔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런 자세 좋다ㅋㅋㅋ


    한국 가요랑 미묘하게 닮은 러시안식 노래를 들으며 매우 아름다운 러시아식 티팟에 차를 따라먹었다.
    좌 졸리 우 피트였다면 더 좋았었을 식사였지만..나의 욕심일 뿐.
    러시안식 식사를 마치고 배를 두들기며 다음날의 영화 솔트에 대한 대략적인 '러시안 분위기'를 터득했다고 만족했다.


    restaurant images from Romanov restaurant & Lounge 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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