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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ory Joe ,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하루만에 점령!
    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9.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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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마걸의족적


    01.

    RIDES
    & SHOWS

    universal studio hollywood





    0. 유니버셜 스튜디오, LA♡

    인간이 만든 공원중에 젤 요상한 건, 아마도 놀이공원일 것이다.
    돈 주고 자진해서 목숨을 거는 곳,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환상을 실현시켜놓은 곳,
    그 중 최고봉이라 여겨지는 놀이공원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봤다. 그것도 체인점 말고 본점인 헐리우드 점에.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장소에 자신이 서 있을 수 있다!', 이런 발상은 대체 누가 먼저 한걸까?
    손에 닿을 듯한 터미네이터, 저쪽에서 '이~모~텝~'하고 쫓아올 것 같은 미라, 나를 찌르러 다가오는 노먼 베이츠..
    제길, 영화를 테마로 한 이 놀이공원은 완벽한 판타지의 세계를 제공해 준다.


    평일인데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에는 이곳을 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덕분에 이들을 따라 횡단보도 두 개 건너, 역 맞은편에 있는 셔틀 버스 정류장에 쉽게 당도할 수 있었다.
    요 버스는 무료고, 자주 오는데 유니버셜 씨티워크(지도상 맨 아래)에 내려준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야자수 사이의 언덕길을 올라가는 순간이 햄볶는다♪



    입장권을 끊으려고 줄을 서는데, 나무에 설치된 스프링쿨러가 사람들에게 정체모를 액체를 뿌려댔다.
    나무를 위한 살충제인지...(근데 사람들에게 조준이 되어 있다;),
    아님 신종플루를 대비한 일종의 소독제?
    뭔가 농약 맞는 기분이 들어 15분간 쵸큼 기분이
    더러웠...
    나중에 장내에 들어서니 곳곳에 이게 설치되어 있어, 일사병을 방지하기 위한 소독된 물이라고 판단되었다.
    미국 아이들은 배 까놓고 맞고 있으니 뭐
    위험한 건 아닌듯^^;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선물가게의 I ♥ LA 사인. I ♥ 시리즈는 뉴욕의 것으로 남기고 LA는 좀 색다른 발상을 내 보지. Anyway, 집에 가는 길에 이 선물가게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투어 버스 모양의 냉장고 자석을 하나 샀는데, 자석 뿐 아니라 옷, 인형, 컵,액자 등 구경할 게 많고 꽤 넓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되는 주의요망 숍이다!



    드디어 시작이다. Welcome to the universal studio 현판이 나를 반긴다.
    두근두근! 오늘만큼은 초딩 모드로 리셋하여 이 곳을 즐겨 주겠어!

    이 곳이 재미있으려면...
    ① 시간과 계획에 쫓기지 말 것.
    기다림을 즐길 것.
    놀이기구에 대해 많이 알지 말 것.



    1. 하우스 오브 호러스
    House of Horrors  (강추!!)

    발길 닿는 대로 맨 처음 들어선 이 곳. 구불구불한 줄을 따라 한참 기다리며 대체 뭘 하는 곳인가 어리둥절해 했다. (그 와중에 머리 위로 아까 그 물을 뿌려대고;;;) 실내로 들어서면 고전 호러, 스릴러 영화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다. 대뜸 '아, 포스터 구경하는 전시관인가 보다' 했다. 하지만 어두침침한 진짜 호러하우스에 들어가자 상황 대 반전! 처키나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같은 호러 영화 주인공들이 나를 노리고 덤벼드는데 정말 무섭다ㅠ 우리나라 '귀신의 집'에 쓰인, '심장에 문제 있는 분, 임산부 등 주의'라는 문구에 한번쯤 코웃음쳤던 사람들, 여기 가면 아마 만족할 듯하다. 한가지 그 곳에 적혀있는 주의사항이라면, "배우들을 때리지 마세요, 그들은 당신을 손대지 않아요" ㅋㅋ하지만 이성을 잃고 꼭 한방 때리게 된다는..ㅋㅋㅋ

    간지 좔좔 입구. 후문에선 처키랑 사진도 찍을 수 있다.

    get ready to scream?



    2. 블루스 브라더스 The Blues Brothers

    낡고 멋진 차를 타고 나타난 블루스 브라더스, 지나가다가 공연이 시작되길래 운좋게 봤다. 영화나 노래를 몰라도 흥겨운 음악에 절로 어깨춤이...까진 아니라도 꽤 재밌다. 특히 흑인 여성분 노래실력 짱이라, 나중엔 블루스 브라더스가 코러스로 전락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누구를 위한 쇼인가? ㅋㅋㅋㅋ

    귀여운 무대
    브라더 중 한명이 아이와 하이파이브 중



    3. 털미네이러 2, 3D
    Terminator2, 3D (강추!!)

    어트랙션 중에 님좀짱인듯? 터미네이터 2 주인공들이 이 어트랙션을 위해 짧막한 터미네이터를 다시 찍은 것에 한번 놀라고, 옆에서 튀어나오는 실제 터미네이터들에 또 한번 놀란다. (갖고 싶...) 사실 제일 감동한 건, 구경하는 나를 비롯한 관객을, 눈앞의 영상과 연극에 끌어들인 연출력이다. 신흥 종교같은 분위기로 관객들을 현혹하면서 시작하는 이 쇼는 한편의 영화 속에 내가 있는 듯 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드워드 펄롱, 린다 해밀턴을 도와 미래 세계를 구원하는 데 일조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근데 무대에서 오토바이 타고 총 빵빵 쏘는 멋진 터미네이터를 보고 요 미국 아이들이 커서 어떻게 될까 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개인적인 작은 소망이 있다면 에드워드 펄롱 역을 좀 더 잘생긴 배우로 했으면... (영상이랑 영 매치 안되잖아!)

    피라미드교? ㅋㅋ

    공기총 같은걸 진짜 쏴대서 후덜덜



    3.5 먹고 구경할 곳!


    배고파서, 하지만 더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에 광속으로 핫도그를 사서, 들고 다니며 먹었다. 쏘세지가 빵의 2배 길이인건 좋은데, 너무 짜서 간이 안맞는다. 아무렴 어떠랴, Lower Lot의 BEN & JERRY에서 산 브라우니 썬데로 입 좀 축여주면 된다. ㅎㅎㅎ





    4. 슈렉 4D  Shrek 4D

    슈렉 1에 나왔던 파콰드 영주가 돼지 삼형제와 생강빵, 피노키오를 붙잡아 둔 지하 감옥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단 관람객들은 이 지하 감옥에 이들과 함께 갖혀서 파콰드 영주가 네모난 턱을 움직이며 조잘대는 걸 본 후 극장으로 이동, 슈렉 3D 단막극을 보게 된다. 이 곳을 위해 따로 만든 영상이라 새로운 슈렉을 보는 듯 했다. 느끼한 프린스 챠밍과 숏다리 럼펠도 나왔음 했지만 나의 욕심일 뿐. ㅎㅎ 적당히 덜컹거리는 의자, 귓가를 쏴대는 물과 바람으로 4D의 재미를 한껏 느꼈다. 나오면서 현상금 걸린 슈렉 포스터를 보니 얼마 전 봤던 슈렉 포에버의 기억이 물씬..

     

    거대한 슈렉 성

    포스터도, 울타리도, 쓰레기통 조차 예쁘다

    극이 상영되기 전 조명, 슈렉답다!




    5. 심슨라이드 Simpson Ride

    The Simpson~♬ 하는 음악만 나와도 기분이
    좋아지는 나! 이 어트랙션을 위해 만들어진 심슨 특별편을 보면서 기다린 덕분에 별로 지루하지 않았다. 모르는 6-7명의 사람들과 요상한 방에 갖히면, 심슨 영상으로 주의사항이 나오고(물론 영어-_-) 반대쪽 벽이 열리며 우리가 탈 차가 나온다. 그리고 3D 영상속으로 GOGO...에이씨, 실제 롤러코스터가 아니고 3D'영상'이잖아! 하면서도 재밌다는 사실! 사이드쇼 밥을 좋아하는 나로썬 사이드 쇼밥악역
    으로 나와 좋았던.ㅋㅋ

    엽기적인 크러스티 랜드 입구, 웰컴!

    톰과 제리 풍자한 이치와 스크래치

    줄서서 기다리는 곳, 심슨영화 상영중인데 인테리어 너무 예쁘다^^



    솔직히 말하면, 심슨라이드보다 심슨 스토어가 더 좋았다.
    세세히 볼 수록 더욱 재밌는 이 캐릭터 숍에는 모닝 커피 한잔을 꼭 마셔야 할 것 같은 호머의 추례한 얼굴의 에스프레소 잔, 호머 심슨의 입에 발을 넣게 되어있는 슬리퍼(차마 발을 넣을 수 없어 손을 넣었음), 호머가 줄창 마시던 Duff 맥주와 핑크 도넛, 바트와 호머의 얼굴 모양 물통(이거 안산거 아직까지 후회) 등 재밌는 것이 수두룩하다. 심슨 시리즈 팬이라면 MUST SEE!! 숍을 나와서는 바트와 사진 한장^^





    Duff는 궁둥이 외에 '쓸모없는'이란 뜻도 있다.ㅋㅋㅋ


    6. 스튜디오 튜어
    Studio Tour ☞ 다음 포스트에!
    이 곳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스튜디오 튜어! 스크롤 압뷁이라 다음 포스트에서 연재할것임..



    7. 미라 2
    Revenge of The Mummy :the Ride:

    기나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Lower LOT에 당도하는데 이곳은 후룸라이더같은 쥬라기공원 어트랙션과 롤러코스터같은 미라 어트랙션을 탈 수 있다. 이걸 타려면 코인라커에 짐을 맡겨야 한다. 시간관계상 나는 미라를 선택했는데, 어트랙션 앞에 서 있는 남자 파라오 배우의 초콜렛 복근이 멋져보여서 선택한 것은 절대 아니다..(후릅..) 줄을 서는 곳에 영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속의 여자 유령들이 계속 이모텝 거린다. 영화 제목이 미라인지 이모텝인지 헷갈릴 즈음, 이모텝 노이로제에 걸려 차에 올라탄다ㅠ 미라 라이드는 암흑 속에서 해골이 들이닥치는 롤러코스터인데, 느낌상 40분 기다리고 1분 탄 듯 하다. 소리 지르려고 하는데 끝나버린 놀이기구는 네가 처음이야! 롯데월드의 화성특급 속도긴 한데 총 러닝타임은 그것의 10분의 1인 듯한! 에버랜드의 독수리 요새를 무한반복으로 타는 사람이라면 허무함에 속이 쓰릴 듯한! 하지만 진짜 롤러코스터는 여기 거의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 흑흑..





    8. 워러월드 Water World
    (강추!!)

    '이제 뭐 볼껀 다봤어!' 하는 나의 뒷통수를 때린 것이 바로 이 워터월드. 고물상을 방불케 하는 외관 때문에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돌고래쇼면 잠깐 볼까? 하고 들어갔다. 첨엔 몸짱 오빠들이 사람들에게 양동이로 물을 뿌려대며 농담따먹기를 한다. 대게 앞줄 사람들이 물세례를 당하기 때문에 맨 앞줄에 앉은 나, 완전 긴장했는데, 자세히 보니 앞줄에 앉은 사람 인상을 보고 뿌리더라. 카메라를 움켜쥔 내가 인상을 팍 쓰고 있자 난 한방울도 안맞았다는.. 이윽고 극이 시작하고..동영상, 사진으로 요 흥미진진함을 표현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는걸 깨달았다. 헐리우드 영화, 드라마에 실제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스턴트맨도 안쓰고 번지점프 하고, 불속으로 뛰어들고, 악당을 처치하며 액션 영화 스케일의 연극을 보여준다. 대사는 거의 없지만 원래 액션 영화는 말이 필요없다. 재미? 집채만한 비행기가 맞은편 벽을 뚫고 내 쪽으로 날라오기까지 했으니 말 다했다.


    고물상같은 건물로 궈궈

    잔잔한 물..하지만
    곧 아수라장

    앞줄 물조심!

    희희낙락




    9. Way to go home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나오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했다. 씨티워크를 조금 구경하다가,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역으로 향했다. 야자수들이 See you again! 그러더라.



    다음 포스트 studio tour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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