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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작은 마을, 캘리포니아 소노마 #2디자이너의 여행/샌프란시스코 2013. 11. 28. 07:09
소노마의 아침, 그리고 맛집들 소노마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식사는 Sunflower cafe에서 고트치즈와 야채가 든 오믈렛으로 주문, 너무나 당연하게도 치즈에서 goat 스멜이 강렬하여 촌스럽지만 몇입 못먹고 디저트인 아이스크림 와플로 배를 채우는 비극이... 아침이 되자 작은 숍들과 갤러리들이 하나 하나 문을 열기 시작하여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주로 먼지냄새가 폴폴 나는 인테리어 소품점이 많았고 작은 서점과 식료품점도 빼놓지 않고 구경했다. Sonoma cheese factory라는 빈티지한 간판의 한 식료품점에서 소노마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만든 잼 몇병과 화이트 비네거를 고르고 있으니 마을 주민인듯한 남자분이 말을 걸어왔다. "화이트 비네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아느냐" 고. 사실 잘 모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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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작은 마을 캘리포니아, 소노마 # 1디자이너의 여행/샌프란시스코 2013. 11. 27. 07:02
소노마의 밤 칠흙같이 어두운 밤, 이 작고 예쁜 마을에 당도했다. 이미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마을 광장을 환하게 비춰주는 시청 건물의 불빛만이 있었다. 곳곳의 건물과 조명이 정말 아름답고 묘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 하나 없는 밤거리를 걷다가, 식당 골목같은 곳으로 접어드니 다행히 몇몇 식당들이 아직 영업중이었다. Taste of the Himalayas라는 네팔 음식점을 yelp에서 보고, 이 식당에 자리잡았다. 야채만두인 vegetable momos 와 커리, 그리고 난을 시켰다. 서비스는 매우 느려서 배가 고팠지만 따끈한 음식들이 반가웠다. 미국에서는 미국 외 나라 음식을 먹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네팔 음식을 판다고 해서 놀랄일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마을에서 먹는 네팔 음식은 또 색달랐다. 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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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로 디 아모로사 와이너리 투어 castello di amorosa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디자이너의 여행/샌프란시스코 2013. 11. 23. 11:02
나파벨리 + 소노마 와이너리 투어는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백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샌프란 시내에서 나파지역까지 이동거리도 길고, 처음 시도해보는 와인 투어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일정때문에 더 여러곳을 방문해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길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 우리는 너무 유명해서 관광지화 된 곳보다 약간 덜 알려졌지만 평이 좋은곳을 찾았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라는 긴 이름의 와이너리. 예쁘게 다듬어진 나무울타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당도하니 눈앞에 글자 그대로 '성'이 보였다. 한눈에도 다른 와이너리와 달라보였다. 양과 염소, 닭이 돌아다니는 길다란 포도밭을 지나, 상기된 얼굴로 성의 계단을 올랐다. 돌로 견고하게 지어진 이 성은 중세시대를 연상케 했고, 휘날리는 깃발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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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의 브런치를 맛보다, 유태인식당 Wise sons디자이너의 여행/샌프란시스코 2013. 11. 22. 09:01
유태인들은 한국인에게 매우 낯선 존재다. 미국문화의 일부이자 똑똑한 민족으로 평가받는 유태인들은 그들만의 전통 문화가 있는것 같다. 미드에서 봐도 그렇고 실제 유태인들을 만나봐도 엄격한 규율이나 생활방식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샌프란에 유태인 식당이 있다길래, 호기심이 일었다. 이곳에 온김에 유태인 식당에서 이들의 브런치 시간을 엿보기로 했다. 유태인 식당으로 알려진 와이즈손즈wise sons는 미션스트리트에 있다. 길가에 코인주차를 하고 가게안으로 들어서니 조금 뻘쭘했다. 유태인식당은 처음인데다가 작은 실내 안에는 정말 아침식사를 하러 온 주민밖에는 없어보였다. 빼곡하고 독특한 메뉴들은 좀 어려웠는데, 여직원도 퉁명스럽기 그지없어 힙겹게 주문을 마쳐야 했다.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베이글과 감자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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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름신을 불렀던 3가지 디자인 물품 [프레스코 머그, mt 마스킹 테이프, maison seine 티셔츠]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3. 11. 10. 16:56
오늘 나의 지름신을 불렀던 세가지 wish list♡ 1. 프레스코 파피루스 머그 왠지 밀크티를 마시면 좋을듯한. 색감이 정말 예쁘다.디자인문구점에서도 팔던데 이걸 사 말어? 2. MT 마스킹테이프 스칸디나비아 시리즈가 특히 예쁘다.크리스마스버전은 별로~mt 마스킹테이프는 포장할때나 장식할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줘서 더 좋다. 3. maison seine 티셔츠 일러스트가 정감있다. 입생로랑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으면 기분이 어떨까.시니컬한 멘트가 적혀있는 maison seine의 심플한 티셔츠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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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을 위한 파머스마켓, 나파밸리 옥스보 퍼블릭 마켓 oxbow public market디자이너의 여행/샌프란시스코 2013. 10. 27. 11:28
OXBOW 퍼블릭 마켓의 첫인상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를 가는 길, 먼저 배를 든든히 채우고 싶었다. 옥스보 퍼블릭 마켓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Zagat 2013 마크를 자랑스럽게 내걸은 식당 체인들과 지역 상점들이 실내 마켓에 자리잡고 있다. 본좌는 이런 실내 마켓이 너무 좋다. 친근하고 정갈한 느낌. 마켓에 입장하는 순간 신선한 꿀과 과일, 빵이 보인다. 벌써부터 기분이 업된다. 열심히 커피를 내리는 Ritual coffee의 바리스타와 통닭을 굽고있는 이탈리안 아저씨, 그리고 예쁜 디저트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그 곳에 있는 식당에 한번씩 앉아 다 먹어보고 싶지만, 인간의 위 용량에 한계가 있는 것이 통탄스러울 따름. 차분한 아침시간 아침이었기에 한산했다. 지역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조용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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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버킷(SONG BUCKET), 아이폰의 새로운 음악 플레이어그 여자가 사는 법/앱등이리뷰 2013. 10. 25. 14:26
앱을 만든 동기 아이폰의 기본 음악 플레이어인 Music앱은 한국 사용자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다. 랜덤으로 듣는것에 익숙한 미국인에게는 모를까, 좋아하는 재생목록을 커스텀하게 모아서 듣지 못하고, 매번 동기화 해야 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앨범아트를 예쁘게 보여주는 룩은 기대도 못하는 것. 평소 이동하면서 음악을 많이 듣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훌륭한 개발자분들과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앱을 설계했다. 디자인 주안점 디자인적으로 중점을 뒀던 것은 음악을 들을때 '편하고 직관적인 UI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기본앱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재미'를 주자는 것이었다. 언제나 볼 수 있는 플레이화면처음 앱을 열면 플레이화면이 보인다. 아래로 끌어내려서 미니플레이어로 만들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