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스테이크는 내 훼이보릿 favorite 메뉴다.

하지만
시덥잖은 피클에, 옥수수 통조림 사이드 메뉴에, 그저그런 데미그라스 소스를 얹어놓고 만원쯤 하는 곳은 정말이지 싫다.

대림미술관 전시를 보러가는 길에,
광화문에 새로운 맛집을 찾았다.
윗층은 hide & seek 숨바꼭질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지하에는 소꿉놀이라는 카페 겸 식당을 하는 곳이다.
대림미술관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함박 스테이크 정식과
가정식 카레라이스라는 간판을 보고 바로 들어갔다.



지하로 내려가면 오른쪽엔 큰 홀이, 왼쪽엔 화장실과 8인실 룸 하나가 있는데 홀에 단체손님이 있어서 운좋게 8인실 룸에 자리잡았다.





벽에는 온갖 예쁜 일러스트가 걸려있어서
아기에게 구경도 시켜주고,
화장실은 세면대와 타일이 어찌나 예쁜지
인테리어 하신분의 감각이 남다르다는게 느껴졌다.



물컵부터 다름. 무밍의 미이가 그려진 예쁜 컵이어서 깜짝놀랐다.
정식에 딸려나온 자몽주스도 예쁜 북유럽스타일 컵에 (마리메코였나. 확인못함) 종이 스트로우를 꽂아주셨다.




함박 스테이크는 정말 정성스레 만든 패티와 적당한 간의 데미그라스 소스. 반숙 계란과 비트가 섞인 샐러드, 맛있는 피클이 함께 나왔고
가정식 카레라이스는
찰기가 있는 강황밥에 다양한 야채와 고기가 잔뜩 담겨있는 맛있는 카레가 얹어져 나왔다.
양도 적당, 맛도 훌륭. 건강한 맛이었다.



이 곳의 느낌은 영화 카모메 식당과 잡지 프랭키스럽달까. 위층의 게스트하우스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창문으로만 구경하고 말있다. 한번쯤 묵어보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