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변 숙소


요세미티 공원 내부에 있는 로지lodge는 전세계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가격이 높고 인기가 많다. 할 수 없이 공원 주변의 숙소로 눈을 돌렸는데 그 또한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도 알아봤지만 벼룩이 나온다고 하여-_-, 고르고 고른끝에 인디언아저씨가 운영하는 깔끔한 숙소, yosemite westgate lodge에서 묵기로 했다. 요세미티공원 입구까지 차로 30분정도 걸리는데, 이 곳을 고른 이유는 요세미티와의 거리보다도 맛있는 식사와 깔끔한 시설 때문. 찾기는 좀 힘들지만, 로지 객실의 내부는 넓고 아늑했다. 곰세마리 동상이 반겨주는 이곳은 어매니티도 잘 갖춰져있고 온수도 잘 나와서 더 바랄것이 없었다. 







로지 옆 레스트랑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은 이 주변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독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간판도 딱히 없지만 항상 사람이 많았다. 이 식당에서 아침 저녁을 모두 해결했는데, 동양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외국인들도 대부분 중년에서 노년층이 많았다. 실제 나이를 묻지 않았지만 80살은 족히 되어보이는 할아버지들도 요세미티를 보기 위해 이곳에서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요세미티는 그분들의 버킷리스트가 아닐까.

독점식당이지만 직원들은 나름 살가웠고, 음식도 맛이 있었다. 미국스러운 햄버거와 미트볼 스파게티, 그리고 차가운 맥주로 저녁식사를 하고, 아침엔 꽤 많은 양의 오믈렛과 감자, 과일샐러드(요건 실패!) 그리고 팬케이크로 배를 채웠다. 메뉴 이름들도 유머러스한데, 대부 영화를 패러디한듯한 The Godfather's italaian Delight란 메뉴가 있었다. 마이클 꼴리오네 라자냐, 알 카포네 스파게티 뭐 이런식ㅋㅋ 잠깐 폭소를 멈추고 Eliot ness의 미트볼 스파게티를 시켰다. 가격은 여느 브렉퍼스트 가게랑 별반 다르지 않은 10~20불대의 가격이며 정말 미국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더 정확히는, 요세미티라는 낯선 곳으로 오기까지 상당히 피곤하고 불안했는데, 따뜻한 숙소와 음식들이 있어서, 그리고 요세미티를 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어서 쉽게 안정을 찾을수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숙소는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