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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를 떠나기 전, 한번 더 먹고싶은 디저트 5선 + 하와이 비추천 먹을거리디자이너의 여행/하와이 2013. 10. 16. 08:01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1. 코코퍼프 Coco Puff @릴리하 베이커리
슈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요 코코퍼프 집 Liliha bakery를 지나칠 수 없었다. 약간 외진데 있어서 찾기 좀 어려웠다. 길거리도 좀 무시무시해서 렌트카로 가는게 좋다. 가게로 들어가니 이미 현지인들로 왁자지껄.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면서 현지인들이 뭘 사가나 구경하니 생일케이크 주문해 놓은것을 찾아가거나 요 퍼프들+ 다른 빵들을 사가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빵들도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ㅠㅠ 하지만 이번엔 퍼프에 집중! (Puff...이름도 귀엽다) 오전에 일찍 가서 그런지 퍼프가 맛별로 많이 남아있었다. 오후에 가면 동나고 없다는 소리도 들어서 불안했다.ㅎㅎㅎ 초코, 녹차, 코코, 크림 요로코롬 골라서 길에서 다 먹었다. 짭짤 달콤한 크림이 위에 얹어져 있는 오리지널 코코퍼프가 제일 맛있었다. 한입에 다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도 마음에 들었다. 모든 퍼프들에는 맛별로 크림들이 아낌없이 들어있다. 살찔것 같지만 다시먹고 싶은 디저트. 흑흑...♥
2. 파티세리 라 파메 도'르 @알라모아나 센터
Patisserie La Palme D'or라는 어려운 이름의 케이크 집은 알라모아나 센터에 있다. 작지만 깔끔한 가게 안에는 아름답게 장식된 케이크들이 많았는데, 난 가장 기본적인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를 골랐다. 가게 내 좌석이 별로 없고 만석이라 테이크아웃! 미국답지 않게 작은 크기였지만 3층짜리 촉촉한 빵과 신선한 딸기 맛, 그리고 달지 않은 크림이 좋았다. 우리나라에도 이제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맛있게 만드는집이 많아져서, 홍대의 피오니나 김영모 빵집 등등 촉촉한 딸기케이크를 많이 먹어본 사람들에게는 좀 평범한 맛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산뜻한 케이크 맛이 그리운 나는 만족♥
3. 아사이볼과 타로도너츠 @ island vintage coffee
사실, 와이키키 주변에서 맛있는 커피집을 찾기란 어려웠다. 커피체인도 없을 뿐더러 그나마 있는 스타벅스도 정말 맛이 너무 구렸다. 그래서 와이키키대로 한복판에 있는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에 자주 갔었는데, 이곳은 커피맛도 좋고 아침식사도 판다. 흑흑 오아시스.. 사람이 항상 많은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아침 일찍 들른 이곳에서 나는 아사이볼과 타로 도너츠를 시켰다. 아사이 스무디가 커다란 컵에 아낌없이 들어있는데, 먹을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 그리고 타로 도너츠는 다른 곳에서는 별로 보지 못했던 것인데, 보라색의 요 쫀득거리는 빵은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실제로 크기도 꽤 크다. 타로 자체가 맛이 별로 없어서 도너츠의 맛만 나는데, 타로로 만들었으니까 이것도 몸에 좋겠지..?? ㅎㅎ
4. 하겐다즈 한정판 코코넛 마카룬 맛
알라모아나 센터에 있는 슈퍼를 기웃거리다가 만난 하겐다즈 한정판. 코코넛 마카룬 맛이라길래 냉큼 집었다. 정말 코코넛이 아삭하게 씹히고, 구운 마카룬 맛도 고소하게 났다. 느끼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맛. 한정판의 위엄을 살리려고 그랬는지 보라색의 케이스가 인상적이다. 한정판이라니까 왠지 아껴먹고 싶은 그런 아이스크림...
5. 호놀룰루 쿠키 컴퍼니 & 리치 코코넛 티포르테 차
와이키키 거리를 걸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호놀룰루 쿠키점에 들어가 시식을 해봤을 법 하다. 체인도 많고 시식도 자유로이 할 수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들어가게 되는데, 크기별, 맛별로 다양하게 선물세트를 구비해 놓아서 만만하게 선물을 사기 좋았다. 면세점에도 지점이 있어서 구지 여기서 사지 않아도 되지만. 초코렛을 묻힌 마카다미아 쿠키, 코나커피 쿠키 등 맛있는 쿠키가 참 많았다. 작은 박스에는 개별로 쿠키를 담았는데 결국 집에와서 다 먹어버렸....
쿠키와 같이 먹을 하와이스러운 차를 고르기 위해, 쉐라톤 호텔 맞은면 DFS갤러리아의 티포르테 매장에 들렀다. 왠지 열대나라에서만 팔 것 같은 리치코코넛 맛이 있길래 신기해서 데려옴. 틴은 예쁜데 개별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소분해야 한다는게 함정. 아직 맛을 보지 못했다.
이하는 '하와이에서 꼭 먹지 않아도 괜찮았는데'..싶은 것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으로 쓴 것이다.
1. 로코모코
로코모코는 하와이 전통 가정식으로, 로코모코 전문점은 못찾고 큰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쉽게 살 수 있어서 먹어보았다. 계란과 고기, 쌀밥에 짭짤한 소스가 얹어진 것으로 무지무지 평범한 맛. 게다가 야채가 너무 없다.
2. 시나몬 레드벨벳 팬케이크
꽤 알려진 식당인 시나몬은 대략 한시간 기다려서 입장했다..아침 10시쯤인데 사람이 무척 많았다. 대게 이만큼 기다리면 맛있기 마련인데, 들어가면서 본 한 노부부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아침 컨디션이 안좋거나, 싸웠거나. 설마 맛없어서 표정이 저렇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레드벨벳 팬케이크는 촉촉하지도 않고, 특별할 것이 없었으며 시나몬 롤도 퍽퍽하고, 심지어 에그베네딕트조차 허접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그제서야 그 노부부 표정이 이해가 갔다. 커피가 제일 맛있었을 정도.
3. 하와이 코나커피
동료들이 빅아일랜드 커피농장을 다녀와서 해준 얘기로는, 오아후에는 코나커피를 제대로 파는데가 없고, 농장에 가서 사는게 진짜라고 한다. 하지만 하와이에 왔는데 코나커피를 먹어보고 싶은 나로선, 알아보고 또 알아봐서 코나커피를 취급한다는 비치번 카페라는 곳을 찾을 수 밖에. 이곳에서 산 100g의 코나커피는 한화로 약 3만원. 엄청 비싸다. 집에와서 정성드려 드립해 본 결과 으~맛이 너무 없었다. 원두를 사려면 역시 농장으로 가야 하나보다.
이번 여행에서도 역시 Yelp와 구글맵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리나라에도 Yelp와 같이 신뢰도 있는 리뷰 사이트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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