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할때 나는 '아기자기함'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뉴욕이나 LA의 디자인숍들을 들어가보면 미국은 큼직큼직하고 재미난 디자인을 좋아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보인다. 동양의 정서와 판이하게 다른듯. 하지만 하와이에 일본인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일본인 취향을 고려한 가게들이 많았고, 일본인들의 입맛에 맛는 샤방샤방 옷가게나 캐릭터샵을 발견하게 된다. 그 중 오하우섬에 3개쯤 지점이 있는 이 쬐끄만 캐릭터 가게, 해피 할레이바에 우연히 들렀다. 와이키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뒷골목에 이 가게 뿐 아니라 papyrus같은 디자인 가게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해피할레이바는 숍이 정말 작다. 팔고있는 상품의 가짓수도 티셔츠, 간식류, 비누, 가방 등으로 소소한 정도지만, 삐삐머리를 한 소녀 캐릭터가 특징적이기 때문에 조금 귀엽고 독특한 선물을 하고 싶을때 들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여긴 안들렸을 것 같은데, 저녁때 할일없이 돌아다니던 중이어서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캐릭터가 그려진 분홍색 마카다미아 넛 틴을 사려다가, 마카다미아가 들어있는 파인애플맛 화이트 초콜렛을 샀는데 사실 캐릭터 샵에서 산거라 맛에 대해 기대를 안했지만... 의외로 맛있었음♥ 자세히 보면 초코렛맛 캐릭터는 흑인이다.ㅋㅋ 티셔츠는 피팅룸이 없어서 따로 입어볼 수는 없었다. 




상품을 사면 쿠폰북을 주는데 (이것도 일본스러움) 오하우 내에 있는 3개의 지점에서 도장을 다 찍어오면 선물을 준다는 그런 내용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다. 지도 그림도 나름 귀엽다. 요 샵은 다른 나라에는 없는 가게이므로, 레어템의 간지가 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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