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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과자가게 습격 #2
    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10.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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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백화점에서부터 편의점까지, 나는 한 마리의 비스트가 되어 오사카의 스위쯔(디저트류)를 다양하게 사냥했다. 거의 Take out 하는 곳이였기에, 길거리에서 음식 사진을 찍어서 사진 퀄리티는 쏘쏘하다. 하지만 한입 베어물 욕망을 1분가량 참고 부들거리는 손으로 사진을 찍은 정성을 갸륵하다 여겨주실 분이 계시리라 믿는다.




    1。홉뿌 슈 쿠리무 (Hop chou a la cream)

    오사카에 4군데 있는 슈크림가게다. 난 난바점을 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슈라면 사족을 못쓰는 지라, 메뉴 고르는데 힘들었다. 홉뿌 슈 쿠리무의 슈는 고로케같이 겉이 바삭하게 만들어졌는데, 독자적으로 이 회사에서 개발한 것이라 한다. 기본적인 초코, 커스터드 외에 여러가지 맛이 있었다. 예를 들면 뜨거운 커스터드슈(슈크림이 뜨겁다니!!), 검은깨, 얼그레이, 사쿠라(이건 뭔 맛..??) 같은 180엔짜리 메뉴들이 있었다. 나는 '일부 상점 한정, 계절 한정'이라고 써 있어 나같은 여행객이 사먹을 수밖에 없게 만든 상술의 극치이자..데코레이션 메뉴인, 몽블랑슈(280엔으로 가장 비싼)를 골랐다. 시럽에 조린 밤이 TOP에 올려져 있고, 밤 무스가 슈에 올려져 있는데, 슈 안에는 뜨거운 캬라멜 밤 소스가 또 들어있다...쿠와악!! 뭐 이런 슈가 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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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모루점] 오사카역 앞 다이아몬드 지하도 1번 디아모루 캐주얼 스트리트
    [신사이바시 점] 신사이바시 세인트 빌딩 1층
    [난바점] 난바점은 난바역 근처 아케이드 내에 있다.



    2 。무라 타르토 (Le moule a tarte)

    저녁식사를 끝내고, 텐진바시스지 상가의 술집 골목을 쓸쓸히 어슬렁거리던 나.  그때가 10시쯤이었는데, 왠지 과자 냄새가 나는것 같았다. 퀴퀴한 아저씨들의 이자카야 세계에 왠 유럽풍의 귀여운 건물? 침을 질질 흘리며 쇼윈도를 보니 프랑스 양과자집이다. 들어가서 한참을 고민하다 타르트를 먹기엔 배가 불러 쬐끄만 얼그레이 맛 휘낭시에에 초코렛을 얹은 것을 시켜봤다. 얼그레이차 100잔을 이 빵에 쑤셔넣은 듯한 진하고 향기 충만한 케이크였다. (아 쓰러져) 마카롱도 무척 맛있게 생기고, 마들렌, 카눌레 등 프랑스 과자의 기본을 잘 지키는 가게였다.  
    원래는 신발가게였다고 한다. 그런데 아들이 프랑스 과자점으로 업종 변경을 했다고.
    Le moule a tarte는 "타르트의 형태"라는 뜻인데, 파티쉐의 처음 임무가 타르트 생지를 까는 것이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주인의 마음을 담은 듯 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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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진바시스지 아케이드 상가에서 미나미 모리마치 쪽으로 쭉 걷다보면 맨 끝에서 첫번째 골목(그러니까 거의 끝까지 들어가야 함)모퉁이에 바로 있다. 상가의 남쪽에 있는 레자미(
    レザミ)란 곳에서도 이곳의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고.




    3 한신백화점의 스위쯔들♡

    한신백화점의 식료품 매장을 걸으면 과식은 물론이고 여행자금 탕진의 위험이 있다. 맛있는 것, 신기한 것 투성이기 때문이다. 고르고 골라 양과자 2가지, 일본 전통 과자 2가지를 골라봤다.



    푸치에클레아 (쁘띠 에클레어) / enfant /105엔
    바나나 맛과 초코 맛이 있는데 초코가 더 맛있다 하여 초코를 골랐다.
    오오..다크초코렛 가루가 뿌려져 있고
    안에 생크림이 듬뿍 들어서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쁘띠라는 이름만큼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바움쿠엔 / Brothers / 252엔
    우리나라 바움쿠엔과는 달리 완전 컬러풀한 바움쿠엔, 간사이 지방에서 3곳 뿐이다.
    일본산 야채와 과일을 썼으며 부드러움을 극대화 했다고. 별로 달지 않다.
    토마토, 검은깨, 붉은 고구마, 시금치, 딸기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오리지널을 골라버린 나. 완전 후회막심!






    코쿠토우카린토우/카무로/100g에 380엔정도

    내가 "똥과자"라고 이름붙인 이 과자는 튀긴 떡에 흑설탕을 입혀 만든 장인의 과자라고 한다.
    한 두개 먹었을 때는 매우 맛있다. 하지만 한개가 무척 크고 좀 딱딱해서 곧 질릴 수도 있다.
    양도 얼마 안돼 보이는데 먹다가 지친 이상한 과자...
    끈적임이 없지만 따뜻한 곳에 있으면 좀 녹는다는!





    쿠로미쯔단고/카무로/630엔
    이건 쿠로 미쯔 단고(검은 꿀경단)과 콩가루다. 똥과자와 같은 곳에서 샀다.
    검은 물엿같은 것 속에 당고가 6개쯤 들어있는데, 그걸 콩가루에 찍어먹자니 약간 힘들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지는 것까지 좋았는데 목구멍으로 꿀떡 넘어가는 느낌이
    좀 낯설었달까..일본사람들은 무척 이 야들야들한 식감을 좋아하는 듯 한데 난 좀..;;

    똥과자의 끈적이는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값이 비싸므로 이걸로 한끼를 대신해야 함.




    4 편의점

    신기한 음료수가 있어서 먹어봤다. 이름하야..식초와 우유♡♡
    그레이프 후르츠 + 식초 + 우유..
    뜨악할 조합! 괴 음료수!
    페트병에 '아침에 좋은~요구르트같은 맛~북이탈리아의 청정수로 만든~' 뭐 이런 광고문구를 대충 훑어보고 눈 딱 감고 샀다. 나의 호기심을 탓할 수 밖에. 맛은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 먹을 수록 습관 돋는 맛이지만..
    다시 사먹으라면 왠지 싫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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