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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의 숨겨진 자카 (ZAKKA) 숍 “JAM POT“
    디자이너의 여행/오사카 design 2010. 3. 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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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라면, 나만의 특별한 소품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많을 것이다.
    특히나 귀엽고, 누군가의 손으로 정성들여 만든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오사카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젊은 여성들이 하나같이 특이하고 앙증맞은 아이템들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어디서 그런 것을 얻는 걸까?

    OSAKA zaka shop "JAM POT"




    일본에선 수제 잡화들을 ‘자카’라고 칭하는데,
    오사카에는 여러 작가들의 자카  작품들을 모아 놓은 ‘자카 샵’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마침
    12월을 맞이하여 나카자키초(中崎町)근처의 자카샵, ‘JAM POT’에서는 특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이름하여  "겨울 ★ 반짝이 전시회". 겨울을 테마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그룹 전시회로, 다른 곳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악세사리와 티(tea)용품, 인테리어 소품들을 꼼꼼히 보다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모빌, 빈티지 소품, 약간의 옷도 있다. 대체적으로 디자인은 매우 미니멀했다. 색감은 수채화스럽고, 서양 동화에 등장할 듯한 것들이 가득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가져다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일본인들은 인위적인 환상공간을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어둑어둑할 무렵 찾아간 JAM POT에는 단골로 보이는 일본인 손님들이 줄줄이 들어오곤 했다.
    수줍음 많으신 주인장님께 이것저것 물어보며 가게를 구경했다.



    “저 주인장님, 혹시 잼팟에 한국인 관광객 손님도 오나요?”
    “이따끔.... 한국인분들이 오시기도 해요^^후훗. 그분들이 관광객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주택가에 자리잡은 약간 외진 곳인데도 한국인들이 찾아온다니 신기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언니와 함께 여러가지를 골랐다.
    (이곳에서 구입한 것들 왼쪽부터 귀걸이, 머리핀, 티코지, 전체포장 )

    자카는 수공예품이다 보니 "완벽"하지 않다. 이것은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는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디자인을 소유할 수 있는 반면 공산품보다 기능이 떨어질때가 왕왕 있다.

    예를 들면 저 귀고리는 매우 작은 강아지 조각인데 색칠도 세세하게 되어있어 한눈에 반했었다.

    그러나 구리침의 마감처리가 서툴게 되어 낄때 불편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카들은 사람의 감성을 끄는 무언가를 갖고 있다.

    공산품보다 값이 더 나가는 것을 감내하더라도 자신만의 아이템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카샵에 들러보자.  

    .

    .


    가게 뒤쪽에는 ONE PLUS 1 gallery 라는 작은 갤러리가 있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겨울 ★ 반짝이 전시회"을 하고 있었는데. 
    갤러리 스테프께서는 JAM POT과 인연이 있는 작가들의 일러스트레이션 전이라고 설명해 주시며

    작품들을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작은 액자는 하나에 5000원 정도니

    구경온 일본인이 "이거 너무 헐값 아녜요?" 할 정도였다.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은 채 구경하는 독특한 컨셉으로, 다락방에 올라가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치 아는 사람의 집을 방문한 듯한 친근함이 살아 있고, 계단 옆에 비치된 칠판은 누구나 낙서를 할 수 있어 정겹다.

    2층엔 방명록이 놓여있는 작은 책상도 있어, 초딩의 마인드로 돌아가 열심히 낙서를 했다.




    1층과 2층은 모두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액자로 가득했다. 모두 현지 작가들의 작품인데,

    환상적인 느낌의 그림부터 아파트의 일상적인 묘사, 그리고 귀여운 아이들과 동물들까지 테마가 다양했다.

    벗!! 모두 겨울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었고, 여러 작가들의 작품에 감동받아 엽서를 몇장 사버렸당.

     



    일러스트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곳 역시 JAM POT과 함께 꼭 들려볼 코스다.



    JAM POT、ONE PLUS 1 gallery 가는 방법! & 지도 


     
    나카자키초「中崎町」2번 출구로 나가면, 작고 예쁜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쪽으로 두 블럭쯤 직진하면 좌측에 JAM POT이란 간판이 보입니다. One plus 1 갤러리는 JAM POT을 오른쪽에 끼고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있습니다. 간판이 작으니 눈을 크게 뜨시고 보셔야 합니다:) 
    홈페이지  :
    http://jampot.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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