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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쿠버의 품속으로! 001. 여기 외국 맞아?
    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09. 10. 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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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거스에서 벤쿠버까지는 약 3시간.
    부시시해진 머리에 안경, 날씨와 걸맞지 않은 옷을 걸쳐입고 벤쿠버 공항안을 걷고 있었다.
    그러자 한 한국인 안내인이 다가와 물었다.
    "거주자신가요?^-^"
    "엣?..(에이...농담이시죠? 딱봐도 추례한 여행잔데;.) 아닌데욥"//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밴쿠버 공항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그리고 공항은 LA공항 저리가라 싶을 정도로 동양인으로 가득했다. 3초마다 들려오는 한국말, 곳곳에 보이는 한국 안내문, 바글거리는 한국사람으로 벤쿠버에서의 한국인의 밀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혹시 영어 안써도 되는걸까? ㅋㅋㅋㅋ

    벤쿠버에는 장양의 친척집에 잠시 신세를 지게 되었다. 남는 방을 하나 내주셔서, 숙소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집이 3존인 코키틀람에 위치하여 앞으로 교통비는 좀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갈 수 있는 모노레일(캐나다라인)이 얼마전에 개통하여 워터프론트 역까지 쉽게 올 수 있었고 곧 로히드(loheed)역에 당도했다. 이곳까지 오며 창밖을 통해 바라본 밴쿠버의 첫 느낌은 미시간이나 필리와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 네모진 상가들과 드넓은 국토, 제이레노 쇼 광 고판이 그러했다. 하지만 이곳에선 라스베거스나 LA에서 본 사람들처럼 미친듯이 꾸민 사람은 그닥 보기 힘들고, 캐나다 특유의 날씨에 맞는 수수하고 따뜻한(몹시 중요) 외관을 하고 있었다. 또한 나무와 산이 좀더 많고 곳곳에 호수가 있다는 점도 미국과는 좀 다른 면이었다.


    FIRST GLANCE AT VANCOUVER

    vancouver international airport

    Korean

    Canada line

    Canada line ticket

    skytrain station

    train's coming!

    at granville station



    .
    .
    .

    친척집은 조용하고 한산한 주택가에 있었다. 숲과 개울로 둘러쌓여 있어 과실나무를 밤에 흔들러 오는 곰, 밤을 줏으러 오는 청솔모, 사슴, 코요테, 라쿤(오소리 류?)이 드나들고, 10월 중순쯤엔 연어가 떼로 몰려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가로등도 몇 없어 칠흙같이 깜깜한 밤, 눈에서 빔을 쏘아대며 옴팡지게 나무를 흔드는 곰을 보고싶었으나 과실들이 이미 다 떨어져 오지 않았다는....(흑흑)

    주변의 자연과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장양과 산책을 했다. 곳곳에 연어의 산란기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보이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TV에서 나올법한 신기한 종의 개들을 끌고 다녔다. 개들의 다리가 나보다 길 것 같았다.(굴욕...) 커피숍은 스타벅스로 하기로 국민들이 약속한 것 같았다. 대체 캐나다는 어떤 나라일지, 나는 여기 왜 왔는지 찬찬히 시간을 두고 서로를 알아보기로 했다.



    calm & peace

    sign for sal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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