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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짜로 가봤니? -첫번째 시즌-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09. 7. 20. 15:12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THE KIDS COME !!!
Look out의 첫번째 시즌의 아이들이 왔다. 다들 브라이스 인형같 이 생겨서 신기했다. 공을 주고받으며 이름 외우기 놀이나, 줄 밟고 자리바꾸는 시합 등으로 유대감을 쌓았다. 굳은 표정의 아이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천진한 본성을 보여주었다. 먼저 다가가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던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노는 것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일이었다. 힘든 일정을 마치고 미시건 호수가 보이는 비치에 앉아 석양을 구경하는 것은 그래서 더 꿀맛이었다. 아이들과 스태프들이 한데 어우러진 자리에는 옅은 통키타 소리와 모닥불의 탁탁 터지는 소리가 더해졌다.
다들 해가 지는 것을 보며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물론 영어로) '0'을 외치는 순간, 나는 '이런 멋진 석양을 두번다시 볼 수 있을까?' 하 고 반문했다. 만약 내가 혼자 이 노을을 구경했더라면 무척 외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내 옆에는 아까까지 함께 발리볼을 하던 독일인 토미와, 멕시코인 에릭, 촛불을 들고 캠프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던 캐나다인 린지, 축구를 잘 못하지만 기꺼이 끼워주는 미국 친구들, 쿠키와 초콜렛을 나눠주며 따뜻한 이불이 잘 있는지 챙겨주는 같은 방 친구들이 있었다. 여기 있는게 감사했고,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좀더 이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만큼 이 석양은 특별했다.
해가 진 후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
숙소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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