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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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품속으로! 012. 밴쿠버 국제 영화제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10. 3. 18. 09:11
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외국에서 영화보기는 처음이다. 장양과 나, 둘다 영상을 전공한 이상 이런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이 의무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 영화제를 하는 기간(10/1-16)에 밴쿠버에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어쨌든 이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장양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운타운의 두 군데 영화관을 돌아다녔다. 고심하며 영화도 골랐다. 마더를 비롯한 한국영화도 8편이나 됐지만 여기까지 와서 한국영화를 볼 순 없지 않은가. 우리의 초이스는, Howe(at Helmcken) 거리에 있는 Pacific Cinematheque에서 Pinprick 이라는 헝가리/영국 영화를 보는 것. 시놉도 봤지만, 언제 헝가리 영화를 볼 수 있겠나 싶어서 골랐다. 평일 6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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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이와 꼭 닮은 영화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0. 3. 5. 14:25
Warning :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 클로이를 보는 내내 '좀 닮았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한 영화가 있었다. Black Ice 라는 핀란드 영화가 그것이다. Black Ice(원제 Musta jää, 감독 페트리 코트위카)는 2007년도 작품이다. 간략한 줄거리는 이러하다. 중년의 산부인과 의사인 사라는 교수인 남편 레오가 바람을 피우는걸 알아낸다. 이에 사라는 ‘크리스타’라는 가명으로 외도의 상대인 남편의 제자, 툴리에게 접근한다. 유부남의 사랑을 독차지하지 못해 외로워하던 툴리는 사라가 누군지도 모른채 마음을 열고, 툴리는 점점 사라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친구가 별로 없던 사라도 툴리에게 마음을 열다가도, 눈을 희번득거리며 그녀를 경계하는 자신이 혼란스럽다. 그러다 사라네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