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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책방이란 좋은 어떤 것-뿌리와 새싹
    그 여자가 사는 법/친환경 닝겐되기 2009. 4.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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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뿌리와 새싹이란 중고 서점을 즐겨 찾는다.

    신촌점을 자주 들르곤 하는데,
    그곳에는 언제나 귀여운 고양이가 늘피하게 자고 있고

    주전자에선 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익숙한 책 냄새와 조용히 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주로 신간 소설이나, 만화책, 아니면 환경 서적을 고른다.
    특히 중요한 환경서적이 잘 구비되어 있고 대여할 수도 있다.
    최근엔 좀 읽기 쉬운 영어나 일어 원서를 사서 읽기도 한다.
    이책저책 어지러이 널려있지만 자율 포장대도 있고
    재활용 디자인상품을 진열해 놓는 등 세심한 배려를 발견할 수 있다.
     
    어느 비오는 날 나는 신촌점을 찾았다.
    내부에는 물이 많이 새고 있었다.
    바가지 등으로 받치고 있었지만 책들이 위태위태해 보였다.

    수리공인지, 집주인인지 모를 아저씨가
    "여기 천정에 판자를 대놨으니까 물새는 건 당연한거야~"
    이러면서 팔장만 끼고 있었다.

    그래도 그곳 점원들은 꿋꿋이 물을 받고 있었고
    손님들에게 웃는 얼굴로 대했다.

    계산을 하자 한 점원언니가 라벤더 씨를 주시면서 키워보라고 하셨다.

    이러면 또 갈 수 밖에 없다
    하루빨리 재정비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졌으면..


    중고 서적&음반 매장인 BOOK OFF도 좋아한다.
    일본에 갔을 때마다 꼭 들리곤 했는데 이제 서울역에도 입점해서 그럴 필요가 적어졌다.
    뿌리와 새싹보다 정렬이 잘 되어 있어서 찾기 쉽고, 물량도 더 많다.

    하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건 작고 먼지가 좀 날리는 동네 책방이랄까:)
    뿌리와 새싹에서 파는 커피도 언젠가 구입해서 먹어보고 싶다:)

    중고서점 만쉐이~..



    책받침은 재활용지로 만들어졌고 소이잉크로 인쇄되었다.
    옆에는 받은 라벤더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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