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게임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조악한 그래픽의 방탈출 게임부터, 오늘 리뷰할 꽤 삼삼한 종류까지 여러가지를 해봤는데,
최근에 나온 것 중 아이폰 게임의 iPrison Break가 여러모로 재밌는 것 같다.


방탈출 게임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한정된 공간에서 발견한 도구와 힌트를 이용해 방을 탈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힌트가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으면서
논리와 맥락에 따라 풀어갈 수 있으면 그건 좋은 방탈출 게임이다.
그래픽이 훌륭하다면, 더더욱 재미있게 풀 수 있다
+ 영어공부도 됨
(스포일러 쵸큼 있음)

iPRISON BREAK REVIEW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와는 딱히 상관이 없는 요  iPrison Break는,
게이머가 "Boss"가 되어 탈옥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초반에 귀퉁이가 찢어진 쪽지가 주어지는데,
대부분의 힌트는 이 쪽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남정네 등판에 미로 문신을 보고 찾아가는 거면 더 좋겠지만...)
시간 순서대로 힌트가 나와있으니, 쭉 내려읽어가며 방을 하나하나 탈출하면 된다.
난이도는 중상정도

구겨진 종이, BIC 볼펜으로 갈겨쓴듯한 대문자..요런거 느낌 좋다.ㅋㅋ

맨 처음 감옥방 탈출은 이것저것 다 건드려보고 도구들 잘 줏어 쓰면 열린다.
이후
4개의 감방문이 보이는데 그 중 첫번째 감방인 G1에서 두 개의 힌트를 얻을 수 있으니,

이 죄수를 잘 이용해야 한다. 여러모로 호기심과 관찰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

방탈출 게임의 단점은 막히면 어디 호소할 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
갇힌 느낌이 들고, 픽셀 하나하나를 쑤셔봐도 뭔가 나오지 않으면
금방 포기하게 된다. 그럴 땐 그냥 스포일러를 보는게 낫다:)


화장실에서는 몇가지 툴을 조합하여 창문을 열어야 한다.
머리싸맬 필요 없다. 이것저것 터치해보면 되니까.
이 게임은 다른 방탈출 게임과는 다르게 수학적인 능력을 필요로하지 않으며,
인물들이 여럿 나와서 좀 덜 외롭다.
대신 담배를 쥐어주고 수상한 책을 받아내는 감방 내 협상능력(?)이 더 필요하다.
링컨 닮은 죄수를 잘 구워삶길..


교회나 화장실의 그래픽이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문을 열자마자 쵸큼 흥분!
문을 열면, 다음 장면은 무엇일까 기대하게 된다.
문을 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의 스릴, 영화같은 설정과 쓸데없이 도전하는 오기(?) 등이
이 게임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부엌, 도서관, 식당, 화장실을 모두 거치면 수용소 내 교회에 당도한다.
피아노를 쳐야 열쇠를 얻을 수 있는데,

이 힌트 역시, 초반의 쪽지에 있다. 피아노에 알파벳이 써 있는 것에 주목♥
특정한 단어를 연주하길 원하는 것이다.


맨 마지막 코스인 차고(Garage)다.
이걸 열면 멋진 페라리가 기다리고 있다. 우후후
이 비번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으나, 정 알고 싶다면!!.... (
4239)<-블록 잡으면 보인다:)
 



게임의 마지막은 언제나 그렇듯이 조금 허무하다.
하지만, 속편(Sequel)이 곧 나온다니 기대해 볼 만 하다.
영화 같이 속편을 암시하는 이 마지막이란..후후후!
아무튼 iPrison Break는 간만에 즐겁게 한 방탈출 게임이다. 조금 으시시하지만.
이런 미스테리한 게임이 개인적으로 좋은데, 이런 게임을 할 때면
다른 사람들은 왜 방탈출 게임을 하는지, 어떤 점이 재밌는건지 궁금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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