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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and the City Tour!
26일은 SNTC 드라마 시리즈에 나오는 중요 스팟들을 한바퀴 도는, SNTC 투어 하는 날! HP에서 씨티워먼 모두 이 투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준 덕분에,
아침 10시, 밀레니엄 호텔 앞에는 커다란 투어 버스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정식 투어가 아닌 "Sample tour"로,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만 이뤄진다.
버스에 함께 탄, 상콤한 가이드 Jessica. 뉴요커다운 빠른 말투와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을 브룩클린 출신이라고 소개한다. 버스 상단에 붙은 TV로 중요 스팟들이 나오는 씬들을 잠깐씩 보여주고는 설명을 한다. 설명을 하지 않을 때는, "주인공 중 누구 젤 좋아해요?", "이번 영화에 들어간 의상비만 얼만지 아시는 분, 손!!!!"이러면서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 덕분에 지루하진 않았다^^ (참고로 버스 안에서는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샘플 투어는 버스에서 도무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버스 안에서는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예를 들면, 가이드가 "자~ 저기를 보세요, 샬롯이 갔던 ABC 카펫...." 하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황급히 고개를 돌려 보지만
버스는 이미 그 가게를 지나 다음 블록을 지나고 있다.ㅠㅠ 가이드가 초당 5 단어의 속도로 말하고 있었으나, 이거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Cowgirl Hall of Frame& Buddakan
달리는 버스에서 빛의 속도로 찍은 것 중에 하나 건진 것은 웨스트 빌리지의 Cowgirl hall of frame 이라는 부티크 겸 레스토랑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가게. 멀리서 찍었지만 빨래줄에 걸린 샤방하고 예쁜 옷들과 빨래를 걷다 말고 생각에 잠긴 마네킹 등 멋진 디스플레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캐리 일당이 브런치를 먹는 곳으로도 유명한 이 곳은 음식 맛도 좋다고.
고개를 돌려 엉뚱한 벽돌집을 바보같이 바라보는 것에 지쳤을 무렵, 가이드가 드디어! 내리라고 했다. 그곳은 '부다칸'이었다. 이 곳은 고급 차이니즈 레스토랑이자, 캐리와 빅의 피로연이 열린 곳이다. 투어 때문인지 손님은 없었다. 지하 1층까지 있는 이 레스토랑은 실제로 보니 무척 넓었다. 서양인의 시선으로 해석해놓은 오리엔탈적인 인테리어 장식이 가득한 곳이었다.
Magnolia Bakery
서늘한 부다칸 내부를 걸으며, '캐리의 현관 앞에 가서 택시를 부르짖고파...' 라고 생각했으나 다음번에, 그것도 마지막으로 버스에서 내린 곳은 다름아닌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였다.
이미 한사발의 관광객으로 가득찬 매그놀리아 숍을 앞에 두고 당황해 하는 우리에게, 가이드가 미리 준비해둔 컵케이크를 꺼냈다. 와와~ 가이드 만세!
그녀가 말했다. "이걸 들고 거리를 걸어야 진정한 뉴욕컵니다..훗"
...엇, 정말?
한입 베어물은 민트색 컵케이크는 나의 머리를 핑 돌게 할 만큼 달아서 나도 모르게 쓰레기통으로 떨구고 말았다. 내겐 뉴요커는 무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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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거기서 끝이었다. Screaming mimi' 도, ABC carpet도, Jimmy choo도 걍 지나갔다ㅠ 여기서 결론 : 당신이 SNTC의 팬이라면 정식 투어를 신청하길^^;
HP 공식일정은 여기서 종료^^ / 감마걸의 나머지 뉴욕 일정에도 7 Luck이 따라줄 것인가? ^^
이번 행사는 부담도 적당히 있었지만, 의외로 일이 쉽게 풀렸다.
감마걸의 이번 행사일정에서의 7가지 행운은
1. 고고싱님의 지인 덕분에 대한항공에서 편한 자리에 앉았고 2. 좋은 호텔방에서 혼자 편히 묵었고 3. 기대치 않았던 통역사분 덕에 부담감을 좀 덜 수 있었고 4. HP 덕분에 멋진 분들을 직접,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며 5. 뉴욕에서 SNTC 2 영화를 보는 재밌는 경험을 했고 6. 미국의 상류 파티문화도 엿보았고~ 7. 무엇보다 다시 NY를 만났다는 것! NY는 나의 영감의 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