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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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구들과 즐긴 마니또놀이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09. 1. 30. 18:53
6월의 서울은 찌는 듯한 여름이지만 미시건 주의 숲속은 달랐다. 바다만큼 넓은 크리스탈레어 호수가 곁에 있어서인지, 덥기는 커녕 한낮에도 사시나무 떨듯이 추위에 시달려야 했고 나는 항상 EB의 스웨터를 빌려 입어야 했다. 7월 말쯤, 숲속에도 더위가 찾아왔다. 힘든 하루일정과 스트레스로 스테프들의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번번히 트러블이 일어났다. 스테프 회의가 열렸고, 내가 제시한 것은 "마니또 놀이"였다. 미국 표현으로 하자면 "SECRET FRIEND". 자신의 마니또에게 2번의 선물을 주고, 다음다음 스테프 회의때 마지막 선물을 주며 자기 정체를 드러내자는 계획을 세웠다. 내가 선물을 줄 사람은 미시건 토박이인 Shannon이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서, 내가 뭘 주든 눈치를 챌 것 같았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