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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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Single들을 위해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4. 17. 10:34
Sex and the city Carry가 남친과 결별하고 싱글이 되었을 무렵, 혼자 영화관에 간다. 팝콘을 휘져어가면서 즐겁게 영화를 본 후 친구들과 만나 브런치를 먹으며 이 얘기를 꺼냈을때, Charlotte은 Carry에게 소리친다. "갓뎀! 혼자 그러고 있으면 불쌍해보이잖아!" 20대 후반인 Q양, 지금까지 한번도 남자친구를 만들어 본 적이 없다. 20대 초반이었을때는 '비연애자'라는 게 소개팅남의 눈을 반짝이게 만들었는데, 이제 친구들은 그녀를 '비정상인'으로 본다. 정작 삶은 길고, 누군가를 만나고 다시 혼자 되고, 또 다시 누군가와 함께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Q양도, 주위에서 '독신은고달프다' '히스테리녀라고 찍힌다' '@@소개시켜줄께!' 라는 소리를 듣을때면 가끔 자신이 비정상인의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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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리빙 디자인 페어 관람기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4. 7. 09:37
2009 리빙 디자인 페어 관람기 지난 3월 25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제 15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열렸다. 우연찮게 표도 생기고, 잼있을 것 같아 25일날 달려가보았다. 1. 그린 스타일 리빙문화 엿보기 이번 전시 주제는 ‘그린 스타일’이다. ‘하이터치High Touch, 힐링Healing, 휴머니티Humanity, 헤리티지Heritage’ 를 키워드로 하고 있어, 주로 자연친화적 컨셉을 모토로 한 디자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제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모두를 생각하는 디자인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로 만든 키보드, 나무를 연상시키는 선반, 천연 솜으로 만든 유아용 인형들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단순히 빈티지 컨셉이거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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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는, 한편의 영화같은 소설! '차마 못다한 이야기들'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3. 23. 23:51
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 -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열림원 백만장자 아버지를 둔 딸, 줄리아. 그녀에게는 핸섬한 남친과, 여자라면 하나쯤 옆에 두고싶은 게이 친구가 있다. 맨하탄에서 디자이너 팀장으로도 승승장구하는 그녀. 더이상 남부러울것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줄리아의 아버지는 출장을 핑계로 코빼기도 안비추면서 딸이 남자라면 묵사발을 내는 사람인지라, 오랫동안 아버지와 딸은 앙숙관계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소중한 첫사랑에게 어퍼컷을 날리고, 줄리아의 머리채를 끌고 온 전과가 있다. 그런 아버지가 하필 그녀의 결혼식 예정날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결혼식을 취소하고 죽은 아버지를 고이 묻은 줄리아. 별로 슬프지도 않다. 그런데 왠걸. 그녀는 다음날 아버지의 안드로이드를 만나게 된다. 안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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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와 바니? 럭셔리 악녀들이 부러운 사람이라면.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3. 5. 15:43
오늘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올리브채널에서 에이미와 바니의 악녀일기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다. 해외 유학파, 재벌집 아가씨 두명이 어떻게 노는지를 보여주는 방송이었다. ('재벌'이란 말은 상대적이지만, 각종 언론과 해당 프로그램에서 홍보하기로는 그렇다.) 꽤 오래전부터 연재한 듯 한데, 난 처음 알았다^^; 방송국 홈페이지에 가보니 게시판에는 그들을 흠모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바니가 쓰던 노트북이 뭐예요? 에이미가 갔던 미국의 @@식당은 어디에요? 그녀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등등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다들 나와 같은 소시민들이다. 대한민국 1% 부유층의 삶을 알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특권 계층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은 이들에게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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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캐리의 The Emancipation Of Mimi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2. 12. 23:59
2005년 앨범이라 뒷북인것 같지만 2009년에 듣는 The Emancipation Of Mimi 앨범은 정말 굳 이 앨범은 제대로 들은적이 없다가 Nonie의 추천으로 앨범을 슬쩍해서 듣기 시작했다. 사실 슈가베이비의 Catfights and Spotlights(2008)앨범을 듣다가 꺼버리고 이 앨범을 들으니 비교되는것이...머라이어캐리의 내공이 느껴졌다. 특히 circle, fly like a bird, mine again에서의 폭팔적인 가창력은 전성기때의 그녀를 떠올리게 한다. :) (그런데 이번 E=MC²은 좀 : p....) 캐리언니가 이번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하고 립싱크 좀 자제하고.. 좋은 음악도 많이 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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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하우스 모모 부대표님, 손주연님과의 인터뷰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1. 24. 10:30
손주연님과의 인터뷰 일부만 살짝 공개♡ 감마걸(이하 감) 백두대간을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는지요. 손주연님(이하 손) 아트하우스 모모가 세번째 런칭이예요. 백두대간 영화사, 씨네큐브, 그리고 이 모모. 브로크백 마운틴 아시려나? (감: 네, 압니다.) 저희가 수입한 거예요. 예술영화 수입배급에 있어서 저희 감독님(대표님)의 외길 인생이시고, 90년대 예술영화 붐을 일으키신 선두주자시구요. 사람도 안지나다니던 광화문에서, 성공적으로 7년간 해오셨고...근데 현재 (모모)운영이 어려워요. 감 어려운 독립영화관을 고집하신 이유는요? 손 지금 주요 관객인 독립영화매니아층의 존재가 없어요. 현재 대학생들은 보지 않고, 옛날 매니아들은 이미 3,40대가 되었고. 그래도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독립영화를 지금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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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아트하우스 모모에 가보신 분은 손!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1. 24. 10:00
지난 학기 경영학 수업에서 팀과제로 정한 주제는 아트하우스 모모 경영 전략을 세워보는 것이었어요. 교수님께서는 신선한 주제라고 거듭 강조 + 잘하라고 압박해주셨습니다. 사진출처: 엔디미온님의 포토스트림 1. 왜 아트하우스 모모를 선택했냐면 알고보니 조원인 B양과 저와 같은 독립영화 매니아였어요. 전 스폰지나 학교의 인디극장을 들락거렸고, B양은 모모 극장 옆에 숨겨져 있다시피 한 '앤의 다락방'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서 모모를 자주 갔어요. 전 독립영화들이 대형 극장체인에 묻혀가는 것에 분개해서 문제를 제기했고, B양도 모모에서 하는 독립영화이 외면받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급히 C양을 투입시켜 3명이서 시작했습니다. 2. 그래서 아트하우스 모모의 모회사인 백두대간에 갔어요. 안면이 있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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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양말 아닌 수면토시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1. 12. 17:34
겨울만 되면 수족냉증 대마왕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런 내가 도쿄에서 공수해 온 수면토시를 선물받다^^ 한국도 길에서 수면양말 많이 팔던데 일본도 그렇다고 한다. 수면양말의 응용버전인 수면토시도 무릎까지 덮어서 매우 따뜻하다^^ 탐구생활을 그리는 메가쇼킹님도 수면양말을 애용하신다는 걸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는.ㅋ 맨날 신다보니 점점 초췌해지는 수면토시를 보면 좀 불쌍하긴 하지만 이걸 신고 자면 정말 깊게 잘 수 있고 발이 따땃해서 건강해지는 느낌! 수면양말이든 수면 토시든 강추. 내복과 함께 매치하면 you're a 올겨울 패션리더! (집안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