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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은행나무 |
일본소설을 읽다가....
1. 스토리는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고 주변 경관 묘사만 읽다가 어느덧 책이 끝나서 화났던 사람,
2. 스토리가 있긴 한데 안드로메다로 가고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비정상적인 책만 읽어서 크게 데인 사람. @ㅁ@....
3. 도대체 일본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딴 책들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는거야!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봐야한다...나 무슨 약장사같지만...
내가 유일하게 스토리가 탄탄하고, 영화로 만들어도 흠이 없고, 이놈 참 맛깔나게 소설 잘 쓰네..? 하고 생각했던 일본 소설이다. 이 작가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 인더풀, 한밤중의 행진 등 많은 베스트셀러들을 써냈다. 이 작가의 작품중 '남쪽으로 튀어 1, 2권'이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가, 썰을 조금 풀어보면 일단 주인공은 초딩의 시선이지만 괴짜 아버지를 둔 덕택에 이 초딩은 어른스럽기 그지없다. 괴짜 아버지는 운동권 출신인데 자신의 무정부주의적 이론을 통쾌유쾌상쾌하게 펼치는 부분은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뼈가 있다. 후에 이 아버지는 가족들을 데리고 자급자족의 삶을 살러 남쪽, 즉 오키나와 섬으로 이사한다. 그 와중에 펼쳐지는 2차 성징기의 초딩과 그의 가족, 친구들의 파란만장한 얘기가 펼쳐진다.
이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가, 아름다운 가게에서 냉큼 사버린 이 책.... 다시 읽으니까 더 재미있어서, 이 작가의 내공을 느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강춧~'ㅁ'마지막으로 가장 맘에 드는 구절을 적어본다.
"혁명은 운동으로는 안 일어나.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속으로 일으키는 것이라고! 집단은 어차피 집단이라고. 부르주아지도 프롤레타리아도 집단이 되면 다 똑같아. 권력을 탐하고 그것을 못 지켜서 안달이지! 개인 단위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참된 행복과 자유를 손에 넣는 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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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mmagirl.tistory.com2009-05-23T15:09:01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