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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유럽의 정석!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서 무밍만나기
    디자이너의 여행/스페인 2012. 8. 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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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말 핀란드에 와있단 말입니까? 우허허허..일부분이나마 북유럽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헬싱키 공항에 도착하다니, 나는 감격에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헬싱키 공항에는 어릴적에 봤던 무밍이 잔뜩 그려진 무밍숍, 꽃무늬가 큼직하게 그려진 생활용품숍인 마리메코(Marimekko)도 자리하고 있으며, 북유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온갖 식료품들과 편의점으로 빼곡히 들어서 있어 1분 1초가 아쉬울 지경이었다. 경유가 이렇게 즐겁기는 처음이다.


    1. Moomin shop

    2. Marimekko

    3. Finland grocery store



    헬싱키공항 전경



    1. Moomin shop

    무밍숍은 이미 일본 관광객으로 들끓고 있었다. 흑흑..일본인들은 북유럽을 정말 좋아한다. 구지 핀란드까지 가서 시나몬롤을 말고있는걸 영화로 만든 카모메식당(영화)만 봐도 알 수 있다. 10년전 일본을 찾았을 때도 규슈 시내에 무밍카페가 있었다. 그 카페에선 무밍 만화 속 캐릭터들을 메뉴로 삼아 라떼아트를 보여주었고, 본좌는 뇨료뇨료가 그려진 라떼에 감동했었다( ´͈ ᗨ `͈ )◞♡⃛ 이렇듯 일본인들의 북유럽 사랑의 역사는 길고도 깊다. 


    공항 내 무밍숍에는 무밍 인형은 말할것도 없고 무밍 키친웨어, 무밍퍼즐, 무밍마그네틱들이 쌓여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무밍 캐릭터중에 Little My미이라는 빨간머리 여자애를 좋아하는데, 마침 미이로 만들어진 마그네틱과 인형도 많았다. 나는 무밍 만화의 특정 장면으로 만들어진 멋진 컵받침세트(미이가 그려진 컵받침!)와 털이 복실복실한 무밍커플 엽서, 무밍 자일리톨 3통을 골랐다. 핀란드인처럼 자기전에 자일리톨을 씹어볼까! 크하핳

     



    무밍 마그네틱. 종류는 꽤 많다.


    일회용 무밍 접시. 흑백의 일러스트가 멋지다.


    내가 구입한 컵받침 세트. 4피스에 20유로쯤 한 것 같다.



    2. Marimekko

    다음 경로는 마리메코! 숍은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컵이나 가방, 앞치마 등 예쁜게 많았다. 가격은 비싼 북유럽 물가를 반영하고 있었지만 우리나라 가로수길에 있는 마리메코 로드숍 가격에 비하면 1/2, 1/3 가격임. 대담한 색상과 패턴의 패브릭들을 커튼이나 테이블웨어로 쓰면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아날 것만 같았다. 북유럽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식물을 소재로 한 디자인이 매우 인상깊었다. 커다란 꽃 한개가 그려진 마우스패드가 2만원대라는 사실에 경악을 하고 패드를 뒤집어 made in china를 확인하고는 나옴. 흑흑



    마리메코 전경




    3. Finland grocery store

    식료품점은 한산했다. 햄과 치즈를 숭덩숭덩 썰어 파는것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과 비슷했다. 북유럽 시골에서 양봉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벌꿀 몇 통과 커다란 초콜렛바 몇 개, 핀란드인이라면 누구나 씹고 다닌다살미아키 젤리(Salmiakki) -이것으로 말할것 같으면 식감을 즉시 떨어뜨리는 추악한 검은색의 젤리로, 말오줌 비스무레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건강젤리다...왜샀냐면... 호기심에◝(⁺᷄д⁺᷅)◞՞ - 조악한 맛의 화이트초콜렛+라즈베리 볼과 역시 불량식품맛의 딸기두유, 핀란드 현지 화장품인 Lumene 등 이것저것 바구니에 담았다. 추운 지방의 야생화 추출물로 만든 천연화장품인 Lumene는  비타민크림류의 기초제품, 스파바디용품, 클렌징 모두 제품력이 굿♡.이것저것 테스팅 해보고 신중하게 샀다.



    공포의 살미아키 젤리와 무밍 자일리톨.



    이건 편의점에서 구입한 엽서와 간식들. 불량식품맛이라 비추. 식료품점의 초콜렛바를 추천한다.



    식료품점에서  오가닉이 써있는 과자들을 살까말까 고민때리고 있는데, 옆에 일본인 아주머니들이 나한테 "일본인? 일본말할줄알죠?" 그러면서 말을 걸기 시작, 무의식적으로 "저 일본인 아닌데요" 를 '일본어'로 하는 실수를 해버리고OTL, 아주머니들은 속사포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북유럽에서는 곳곳에 그램(g)당 가격이 써있는데 실제 제품에는 그렇게 써있지 않다. 그 가격표를 이해하지 못해, 관심있어하는 상품의 가격을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하는데 왠지 연속 콤보 질문이라 잠시 후 도망쳤다. 나도 여기 처음왔다고!!



    유기농 크래커가 종류별로 있다.


    핀란드하면 파랑색! 장식이 화려한 컵디자인이 많았다.



    나는 아름다운 북유럽의 컵과 유기농 과자들을 뒤로 하고ㅜ 꼭 제대로 다시 여행할 것을 다짐하면서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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