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기다리면서 눈동자를 굴리다보니 엔제리너스 커피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엔 이 문구가 커피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지 않는 것 같아보이는데...하고 생각했다.
퍼득 마누엘이란 천사의 이름과 관련있는 이 커피점에서 쉬어가세요~라고 의미하기 위해 이런 문구를 인용한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글귀들이 마치 핫초코처럼 뜨끈~하게 가슴속으로 녹아드는 것을 느꼈다.
이것 외의 2개의 문구가 더 있었지만 난 이 글을 읽고 또 읽게 되었다.





“자넨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주하게 사는가?”

마누엘이 대답한다.

“책임감 때문이지요.”

천사는 다시 묻는다.

“하루에 십오 분만이라도 일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세상과 자네 스스로를 돌아볼 수는 없나?”

마누엘은 그러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고 대답한다.

“그럴 리가 있나.” 천사가 응수한다. “누구에게든 시간은 있네. 용기가 없을 뿐이지.

노동은 축복일세. 그것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면 말이야.

그러나 일에만 매달려 삶의 의미를 도외시한다면 그것은 저주야.”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중에서




아무래도 무거운 가방과 정리되지 않고 책상에 쌓아놓은 서류들, 끝없는 과제들에 눌려서

지하철 나무의자 위에 털썩 앉아있는 내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 같았다.

하지만 시간에 쫒긴다는 핑계로 생각을 하는 것 조차 미룬 채 하루하루를 넘겨버리고 있었던 거다.

어떻게 살아야 건강한, 유기농삶일까?

잠깐 Pause 버튼을 누르고 숨좀 고른 다음에,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무턱대고 어떤 일을 계속 하기 보다는, 중간에 자꾸 돌아보면서

나와 이 일에게 긍정적인 의미를 만들어주는게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