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트랜드
-
[스코틀랜드 여행기] 에딘버러 성 구경하는 1人디자이너의 여행/스코틀랜드 for music 2010. 10. 28. 15:18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전 11시의 에딘버러. 에딘버러 성까지 걸어가는데 강풍이 넘 불어, 애꿎은 우산 하나가 몸부림을 치다 꺾어져버렸다. 언덕 위의 에딘버러성은 음침한 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드라큐라 백작 성♥ 같다. 길도 잃고 언덕 주변을 헉헉거리며 돌다가 지쳐쓰러질 무렵 겨우 성의 대문을 찾았다. (전부 언덕길 아님 돌계단 뿐..) 리셉션의 훈훈한 청년은 살인미소를 날려서 나의 체력을 완충시켜주었고 나는 입장료(어른: £13 )를 순순히 내어주었다. 육중한 철문을 지나, 드디어 성의 내부로 들어간다. 처음엔 본의아니게 중국인관광객 떼 속에 섞여 다녔으나, 이들이 'NO PHOTO' 라고 크게 씌여있는 유물 앞에서 플래시를 여러번 터뜨린 순간부터 그들을 멀리 하였다. 긴 세월동안 에딘버러 시내를 지켰던..
-
글래스고의 아트갤러리 : GOMA디자이너의 여행/스코틀랜드 for music 2010. 10. 26. 10:55
GOMA Gallery of modern art GOMA와의 첫만남 GOMA는 글래스고 시내 중심부에 자리 하고 있는데, GOMA 앞에 있는 웰링턴 공작 조각상 머리에 빨간 꼬깔(도로에 있는 그것..)이 씌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군가 장난으로 씌워놓는 것인데, 명물이 되어 이제 그냥 놔둔다고.ㅋㅋ 200년도 더 된 갤러리 외관도 그리스 신전 마냥 웅장하지만 정작 현판엔 아이들이 낙서한 듯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게 바로 모던 아트다'라고 알려주는 듯 하다. GOMA에 전시된 현대미술 작품들은 그 장르도 다양하고, 크기도 제각각이다. 미완성같지만 '미술을 할 때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들을 많았다. 그것이 내가 요즘 영국 미술 속에서 느끼고 있는 정서와 일치하는 바이기도 하다. 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