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ZERO G (제로 지) 동영상이 나왔다^^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09. 10. 20. 08:30
라스베가스에서 참가했던 ZERO G 동영상이 이제야 나왔다. 기내에 달렸던 4개의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인데, 담당자가 편집하느라 좀 시일이 걸렸나보다. 꼭 탑승객들만 가져갈 수 있게, 여러 인증 절차를 거쳐 사진과 동영상을 받을 수 있다. 다시 보니까 여전히 아수라장인데..ㅋㅋㅋㅋ (아, 근데 DVD는 무료로 주는게 아니라 구입하라고 한다....) [진행 순서] 처음엔 약간의 무중력으로 준비운동 -> 달표면(몸무게의 6분의 1)무중력 느끼기 -> 화성무중력 (몸무게의 3분의 1) 느끼기 -> 물방울과 초콜렛 먹기 -> 개판 5분전~~~ 발차기 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지느러미 마냥 발을 흔드시는 브라질 아줌마와 JJ 엉덩이에 머리로 똥집을 한 클레어... 맨 마지막엔 내얼굴^^ 나혼자 동양인이로..
-
LV LV : Las Vegas 007. 안녕, 라스베가스!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09. 10. 14. 07:16
Farewell, Las Vegas! 감마걸과 베개의 갈무리 기록 /...luxor hotel.../ 그녀는 볶음고추장을 사랑한다 투탕카멘의 무덤같은 엘레베이터, 지금 딱 그녀의 심정. 5일째, 이집트 인테리어를 아랑곳하지 않게 되다 . . . 짝퉁 피라미드. 이집트한테 저작권을 줘야 하지 않을까? ㅎㅎ 이게 태양열 집열판이라면 좋을텐데 ;) /...MnMs.../ m&ms에 열광하게에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Zero G.../ 위는 사진에 찍히기 위해 이성을 잃은 브라질 아줌마, 그리고 그녀에게 희생당하고 있는 본좌의 블랙박스 영상...) 에드워드 펄롱을 닮은 소년. 곱게만 자라다오. 나름 즐거웠던 제로지:) So long, farewell♬ Las Vegas!..
-
LV LV : Love Las vegas 005. 라스베가스의 완소 볼거리들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09. 10. 12. 08:37
MGM호텔의 사자가족♡ 오션스 일레븐을 보고 간 나는 MGM호텔에 환상이 있었으나 호텔 자체는 그냥 좀더 럭셔리한 카지노장. 그런데, 호텔 안에 있는 진짜 사자 가족들을 보고 경탄을 금치못했다. 머리 위의 투명한 유리천장을 걸어다니는 늠름한 암사자. 동물원에서 저 멀리 어슬렁거리던 사자들과 달리, 매우 가까이서 사자를 볼 수 있어 신기하기 그지없다. 곤히 자고있는 아기사자(라고 하기엔..집채만한 고양이정도로 큰)도 있다. 인간들이야 신기하겠지만, 우리 안에서 새끼 낳고 평생 살아야 하는 사자의 운명이 슬슬 안타까워지기 시작했다. 더불어 사자를 지키며 수다를 떨고 있는 두명의 조련사들을 보며 저 사람들의 직업에 대해 생각했다. 저 사람들, '카지노 안, 사자 우리 속에서 하루종일 사자 돌보실 분 모집!' ..
-
LV LV : Love Las vegas 004. 미니 뉴욕에서 롤러코스터를!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09. 10. 11. 13:12
19일 저녁, 뉴질랜드 친구 J.J 는 자기와 함께 온 녀석이 미국인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다며 무척 심심해 했다. 그래서 같이 NYNY 호텔에 놀러 가기로 했다. 얏호~ 난 진짜 뉴욕을 축소시켜 놓았다는 그 호텔을 꼭 보고 싶었다. 거기엔 롤러코스터도 있었다. (왜지?) J.J는 그걸 타고싶어서 급흥분모드가 되었다. 그러나 장양과 나는 롤러코스터라면 질색이었다. 롤러코스터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또 이런 걸 타자고?ㅜㅠ 하지만 J.J는 “Don’t let me ride it alone PLEASE” 라고 애원을 하였고 정신을 차려보니 우린 모두 롤러코스터에 몸을 싣고 있었다. 그는 이 롤러코스터가 초딩수준이라고 장담했지만 그는 이걸 타본적이 없으며 우린 출발 직전부터 혼백이 나가있는 상태였다. 그는 ..
-
LV LV : Love Las vegas! 003. 무중력 체험을 하다!디자이너의 여행/라스베가스+캐나다 2009. 9. 30. 15:34
미국은 땅덩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노는 스케일도 크다. 이들은 비행기를 하나 구해서, 그걸 타고 논다. 비행기가 공중에서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데, 미국사람들은 이때의 스릴을 즐기기 위해 50만원을 거뜬히 낸다. 그게 바로 ZERO G............ 그 황당무계한 시츄에이션의 전말은 이러하다. 12pm. 19.Sep.09. Las Vegas Luxor 호텔 로비에 브라질, 뉴질랜드, 영국,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미국, 그리고 한국사람-나- , 총 10명이 모였다. 동양인은 나밖에 없는 슬픈 상황이 벌어졌지만, 우리는 모두 블루팀이었다. 나는 뻘쭘하게 서있던 뉴질랜드 남자애에게 말을 걸었다. 그의 이름은 J.J. 그는 어느날 전화 한 통을 받았..
-
미국, 공짜로 가봤니? -첫번째 시즌-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09. 7. 20. 15:12
THE KIDS COME !!! Look out의 첫번째 시즌의 아이들이 왔다. 다들 브라이스 인형같 이 생겨서 신기했다. 공을 주고받으며 이름 외우기 놀이나, 줄 밟고 자리바꾸는 시합 등으로 유대감을 쌓았다. 굳은 표정의 아이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천진한 본성을 보여주었다. 먼저 다가가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던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노는 것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일이었다. 힘든 일정을 마치고 미시건 호수가 보이는 비치에 앉아 석양을 구경하는 것은 그래서 더 꿀맛이었다. 아이들과 스태프들이 한데 어우러진 자리에는 옅은 통키타 소리와 모닥불의 탁탁 터지는 소리가 더해졌다. 다들 해가 지는 것을 보며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물론 영어로) '0'을 외치는 순간, 나는 '이런 멋진 석양을 두번다시..
-
미국, 공짜로 가봤니? -미국 병원 순회기-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09. 6. 27. 10:32
나는 장장 한시간 반동안 눈물을 흘리며 변기에 앉아있었다. 타지에서 아플수도 있지만, 왜 하고많은 병중에서 쪽팔리게 변비가 걸린단 말입니까! 낮선 환경에서, 그것도 한국에선 잘 먹지않던 빵, 치즈, 고기, 우유를 줄창 먹은게 탈이었다. 나는 일단 사전을 뒤져 '변비' 라는 단어를 외웠다. 캠프 주인 캐티에게 노랗게 뜬 얼굴로 "변비입니다." 라고 고백했고 난 로컬 닥터에게로 보내졌다. 거기서부터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난 정말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대체 똥이 영어로 뭐였더라? ....shit? 그럼 똥을 못싸겠어요ㅡ는? "I can't.... shit.." ? 흑흑! 의사는 잘 못알아들었고 나는 감히 의사분에게 약간 욕을 한 셈이 되었다. 장장 10년동안 배운 영어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소변, 생리..
-
미국, 공짜로 가봤니? -이상한 나라의 미국인들-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09. 6. 26. 12:00
한국을 떠나온지 일주일이 될 무렵이었다. EB가 다같이 놀러가자고 했다. 중형차에 10명 겹쳐타기를 시도했는데 이런짓은 미국에서도 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LA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영화배우 같이 생긴 벤의 무릎에 살포시 앉아 그를 내 엉덩이 뼈로 고문하고 있었다. 나야 흐믓하지만 문제는 내 위에 누군가가 또 앉았다는 점이다ㅠ 우리를 겹겹이 태운 차는 frankfort 고등학교 운동장에 도착했고 우리는 신나게 소프트볼을 했다. 크고 물렁한 볼을 배트로 치는 소프트볼은 사실 처음 해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발야구랑 비슷해서 금방 규칙을 터득할 수 있었다. 그나마 운동신경이 좋은 나는 브라이언과 한팀이 되어 연속 득점! '역시 백마디 말보다 체육 한방으로 친해지는걸!' 이라고 생각했다. 생전 처음보는 날 꺼리낌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