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3월입니다^_^

그 동안 레인부츠를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그 이유는 발이 편하고 제 맘에 쏙 드는 레인부츠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ㅜ 비가 많이 오면 가뜩이나 온난습윤한 제 발이 레인부츠까지 신으면 아마 곤죽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고민고민하다가, 발을 편하게 하면서도 디자인이 어여쁜 레인부츠와 딱 마주하는 고 순간만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곧 6-7월에 장마가 올텐데, 지금 레인부츠를 구하면 좀 싸지 않을까 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스퀘어에 또 출몰했습니다.


옷! 그런데 눈스퀘어 레벨5 엘레베이터 바로 옆에 바로 레인부츠를 찾을 수 있었어요.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레인부츠와 백 콜렉션을 무려 30% 세일을 하고있지 뭡니까! ㅎㅎ 레벨5 엘레베이터 옆 판넬을 자세히 보니 레인부츠 닦는 오일과 부츠 담을때 쓰는 쇼퍼백 사은품도 은근히 유용할 것 같았고요. 그 동안엔 잘 찾아볼 수 없었던 예쁜 핑크, 연두 색상과 아기자기한 패턴, 도톰한 천이 덧입혀진 반부츠 등 디스플레이된 레이부츠들을 보면서  '뭘 골라야하지!!?' 하고 고민을 한참 했답니다ㅜㅜ




저는 컬러가 여러개로 겹쳐져서 오묘한 하얀 레인부츠를 골랐어요. 요 부츠는 Sydney D Rubber Boots. 조금 무거운 감이 있지만 부들부들한 질감이 발을 편하게 해주고, 신발 안쪽도 폭신하여 마음에 들었답니다. 반부츠도 신어봤는데 역시 롱부츠가 좀 더 다리를 예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가 디자인한 부츠에는 모두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BI인 'Karim'이 적혀있네요. 비오는날 신고 나가도 멋스러울 듯 하고, 기분이 업될 것 같은 발랄한 색감이 참 좋은 디자인이예요. 여러가지 색상이 있어서 어떤 우산을 들어도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봄이라 새싹이 연상되는 연두색 스트라이프 부츠도 좀 욕심이 났지만 코디하기 어려울것 같아 과감히 패스!


카림 라시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디자이너이며, 주변에서 그의 작품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트의 캡슐형 생수, 현대카드 the black, 한화 로고 등등..이 외에도 톡톡튀는 그만의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고, 색채와 곡선을 잘 다룰줄 아는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유선형의 디자인에 핑크색이 가미되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있고, 산업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 그래픽, 미디어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가 디자인한 레인부츠를 한국에서도 만나볼수 있다는것이 반갑네요. 그의 작품 살짝 감상!! (하 이미지 출처 http://www.karimrashid.com/)

Base SRL Serpentoni Bench for Proposte


MARTELA, FINLAND


Melissa High, 2009


Le Eeu d'Issey Triblob, 2002


Probe Sconces, 2011


생각지도 못했던 카림 라시드와의 만남 덕분에 하루종일 즐거웠습니다. 카림라시드 디자인 부츠가
의외로 종류가 많지 않고 한쪽 귀퉁이에 디스플레이 되어있어 살짝 아쉬웠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볼만하며 재질이나 패턴이 남다르다는걸 알 수 있어요.
저도 더 나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 많이 보고, 입어보고, 경험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