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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래스고의 아트갤러리 : GOMA
    디자이너의 여행/스코틀랜드 for music 2010. 10. 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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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MA
      Gallery of modern art  



    GOMA와의 첫만남

    GOMA는 글래스고 시내 중심부에 자리 하고 있는데, GOMA 앞에 있는 웰링턴 공작 조각상 머리에 빨간 꼬깔(도로에 있는 그것..)이 씌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군가 장난으로 씌워놓는 것인데, 명물이 되어 이제 그냥 놔둔다고.ㅋㅋ
    200년도 더 된 갤러리 외관도 그리스 신전 마냥 웅장하지만 정작 현판엔 아이들이 낙서한 듯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게 바로 모던 아트다'라고 알려주는 듯 하다.

     

    GOMA에 전시된 현대미술 작품들은 그 장르도 다양하고, 크기도 제각각이다. 미완성같지만  '미술을 할 때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들을 많았다. 그것이 내가 요즘 영국 미술 속에서 느끼고 있는 정서와 일치하는 바이기도 하다.  


     



    1st Floor

    1층 현관에는 바닥과 벽에 현대적인 추상 작품들로 가득하다. 머리가 어질해질 무렵에야 겨우 2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보시다시피 이 곳은 좀 희한하게 생겼다. 지하에는 멋진 숍과 인터넷이 되는 카페, 도서관이 위치해 있고, 위로는 갤러리와 발코니가 자리하며, 맨 꼭대기층은 스튜디오로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교육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러모로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삼삼하게 묻어난다.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자잘한 전시도 종종 열린다고 하니 글래스고에 들린다면 꼭 한번 홈페이지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예쁜 트리가 GOMA문을 들어서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금색과 붉은색으로로 화려하게 치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트리, 멋지다!

    고개를 들어 천정을 보니, 어떤 어린이가 놓친 듯한 미니마우스 풍선이 멋드러진 천정과 미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2nd-5th Floor

    발코니에 딸린 작은 방에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귀여운 공간들이다. 발코니나 방의 무척 좁기 때문에 관람객은 자연스레 작품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발코니에는 미니멀하고 세밀한 작품들이 많았다.

    갤러리에는 좀 더 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디지털이나 조명을 이용한 해골 작품이 인상깊었는데 그림자 관 같은 느낌? 이다. 맨 꼭대기층의 스튜디오에 있는 어린이들의 공간에는 창문에 낙서가 되어 있고
    색면구성을 공부할 수 있게 '빛이 나오는 책상'과 색색의 셀로판지도 있었다. 갤러리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시민들을 위한 남다른 배려인듯 하다.

     
    갤러리가 있고, 발코니도 있다. 발코니는 뭘까?
    1, 2층 발코니에 오르면 작품들이 벽면을 따라 빙 둘러 걸려있어서, 원을 그리며 좁은 발코니를 따라 한 바퀴 구경하는 식이 된다. 사진촬영이 허락된 이곳에선 마음껏 작품들을 사진에 담아올 수도 있다.

     








    Underground Floor


     














    지하에는 작은 숍이 있는데, 눈에 띄는 건 제이미올리버의 '전 독신입니다.' '절박하진 않지만..' 라는 컵 과 컵받침 셑...ㅋㅎㅎ지금은 결혼한 그이지만 이런 멘트를 날리다니 재미있다.

    지하에는 도서관과 카페테리아도 있다. 시민들이 노트북을 꺼내 인터넷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었다. 공부하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좀 오래된 책이 많았지만 지하의 도서관에서 미술 서적들을 읽으면서(미술 외 다른 분야의 책도 많음), 아픈 다리를 쉬게 했다. 꽤나 아늑한 곳이라 여행자에게나, 시민에게 유익한 갤러리의 모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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