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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의 크리스마스 마켓 (에딘버러+글래스고)
    디자이너의 여행/스코틀랜드 for music 2010. 11. 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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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딘버러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에딘버러의 
    Princes St. 는 추운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를 바삐 누비는 사람들로 활기를 띄었다.  마침 크리스마스 마켓 「The Sloans Market」이 열려 있어서 스코틀랜드의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길게 늘어선 집 모양의 판매대 속에서 사람들은 각종 캔디와 쿠키, 아이들을 위한 장식품을 팔거나, 간식거리를 만들고 있었다. 마켓 한쪽에 세워진 놀이기구들은 강풍과 추위 때문에 일시중단된 상태였지만, 전구에 불이 들어와 있어 어두운 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한쪽에서 초콜렛 퐁듀가 만들어지고, 다른 한쪽에선 크리스마스 동화책을 파는 것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설레이는 이 곳, 여기는 에딘버러의 메인 스트리트.
     

     로열마일의 상점들 중에는 '크리스마스 숍' 이라는 것도 따로 있다. 겨울에만 운영을 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온갖 상품들을 판다. 안타깝게도 내가 갔을 땐 문이 잠시 닫혀 있었다. 하지만 쇼윈도를 통해 본 그 곳은 크리스마스의 로망을 실현해 줄 수 있는 환상적인 곳이었다. 온갖 장식품과 캔디, 카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

    먹거리들

     
     
    글래스고도 크리스마스 마켓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 먹을거리를 팔고 있었기 때문에 '뭘 먹을가???' 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영국에 오면 누가 먹을 것이 없다고 했는가! 통통한 쏘세지며 슈가파우더가 잔뜩 뿌려진 와플, 두툼한 고기가 끼워진 핫도그, 수제 초콜렛, 젤리, 크리스마스 쿠키 등 군침도는 것들이 널려있다. Farmers Market이라 값도 비싸지 않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은 역시 고기 고기 였지만! 난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신기한 걸 먹고 싶었다. 열심히 두리번거린 결과, 글뤼바인 한 잔과 동그란 와플을 선택했 다. 와플이라고 해 봤자, 시럽과 슈가파우더를 뿌린 앙고 없는 빵이었지만 추운 날씨에 그것이 어찌나 맛있던지! 글뤼바인도 깊은 와인맛과 시나몬 맛이 어울어져 훌륭한 방한음료가 되어 주었으며, 원형 탁자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하며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음식을 사고파는 것을 보면서 신기한 건, 이런 음침하고 퀴퀴한 날씨에도 휴먼비잉들은 으쌰으쌰하면서 열심히 굽고 지지고 먹는다는 것이다.










    What I saw
    in

    Buchanan Street,
    Glasgow






    반짝반짝 빛나는 미니전구
    달콤한 크리스마스의 향기
    쇼핑백을 움켜쥔 매니큐어를 바른 손
    늦은 밤 말다툼을 하는 클럽 앞의 남과 여
    회색 거리를 자주색으로 물들이는 글루바인 한 잔
    그리고 입김을 모락모락 내며 낯선 노래를 하는 길거리의 음악가들

    이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형형색색한 활기를 띄었다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때문이라도
     이 곳 사람들은 행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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