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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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 그 장관을 보다디자이너의 여행/샌프란시스코 2013. 12. 3. 09:05
요세미티 국립공원 가는길 서울에 사는 직장인에게 자연을 오롯히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소위 '도시녀'인 내 눈앞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그 비현실감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을정도. 사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갈지 망설였다. 주유소도 구멍가게도 거의 없이, 혹시라도 차가 고장나면 애니카따위는 올 수 없는 그런 도로를 왕복 8시간 운전한다는 것은 공포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왕 샌프란시스코까지 온거, 가보기로 했다. 우리는 쭉쭉 떨어지는 연료 계기판과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를 초초하게 번갈아보다가 겨우 발견한 주유소에서 환호를 지르며 기름을 만땅 채우고,(심지어 미국에서 기름 넣는 법을 몰라 인터넷 검색) 주유소의 슈퍼에서 피난민마냥 에너지바와 물, 그리고 과일과 스낵을 잔뜩 샀다. 에반게리온에 나올듯한 풍력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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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시작하며디자이너의 여행/샌프란시스코 2013. 10. 18. 08:50
최근엔, 내 '여행 도파민'이 떨어진 것 같아서 걱정됐다. 여행준비도 왠지 고되게 느껴지고, 몇일 후 떠날 여행지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일지 않았다. 일상에 지친 나머지 여행에도 슬럼프가 오는 것인가 생각했다. 그간 내게 가장 재미있었던 건 여행에 대한 기대와 열정으로 가득 찬, '여행준비 기간'인데 그마저도 즐겁지 않다니 내심 고민이 됐다. 나는 샌프란시스코의 여행을 이런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잡기로 했다. 북미에 여러번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항상 하던것이 아닌 것을 택하기. 그리고 샌프란 속속들이 공부하기. 이 두 가지 사전목표를 잡았다. 덕분에, 이번 샌프란시스코 여행은 결과적으로 즐거울 수 있었다. 몇 가지 궁극의 즐거움을 더해준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1.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