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상부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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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낭만적인 인형극보기디자이너의 여행/파리 2012. 7. 24. 08:55
키덜트적인 취향이라고도 할수있겠지만 나는 파리에서 인형가게를 들락거리다보니 '인형극'이 보고싶어졌다. 파리 시내에서 주말 인형극을 하는 곳은 두군데, 뤽상부르공원 인형극장과 샹드마르스 인형극장이다. 나는 뤽상부르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3시쯤부터 인형극장 주변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인형극장 주변은 온통 어린이들뿐이라 왠지 내가 훌쩍 커버렸지만 아이들세계에 미련을 못버린 마이클잭슨이 된 기분이었다ㅜㅜ 기다리기 지루하여 사먹은 아이스크림이 위에서 소화될 때쯤, 그러니까 3시 40분쯤, 극장 현관에 붙은 시간표에는 3시 45분부터 표를 끊는다고 써있지만 마치 오늘은 절대 인형극을 안할듯이 문이 굳게 잠겨있었고 티켓부스에는 먼지만 나뒹굴었다. '이런..다른 주말 일정을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티켓언니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