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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임산부와 노약자석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임신은 대수입니다 2014. 5. 10. 21:52
임신하기 전에는 결코 몰랐어요. 대중교통수단 내에서 임산부들이 느꼈을 이런 불편한 심경들. 서 있기도 힘든 만삭때는 지하철 엘레베이터와 노약자석을 이용해야 했는데노약자석에 앉아서 갈때마다 불편한 이 기분은 뭔지... 분명 노약자석도 임산부도 앉을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구지 일반석 두 칸이 임산부전용석으로 만들어진다는건그 동안 임산부는 노약자로서의 사회적인 배려를 못받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제가 타는 신분당선은 만원 지하철이 아니라서 노약자석이 거의 비어있었지만 2호선같이 사람 많은 노선에서는 일반석은 커녕 노약자석도 꽉꽉 차 있어서 양보받는 것은 불가능했고,나온 배를 확인하려는 눈길들과 저 또한 겨울 코트에 가려 배가 보이지 않는건 아닐까, 항상 신경써야 했던 시간들이 괜히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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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용품 필수, '수유패드' 비교 추천! (마이비/더블하트/아이허브 오가닉 수유패드)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육아 2014. 4. 25. 17:34
출산 전에는 몰랐는데,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수유패드가 필수였어요! 종류도 가지가지라서, 뭘 골라야할지 초보 엄마인 저는 이것저것 구매해서 써보는 수밖에 없지요. 가장 일반적이면서 많이 쓰는 마이비와 피죤 더블하트의 일회용 수유패드도 써보고,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천으로 된 수유패드도 써보고 있는 중인데나름 별점을 매겨봤어요~. 더블하트 일회용 수유패드 별점 (5개만점) ★★★★☆장점 // 흡수력이 좋고 접착력도 좋다.단점 // 겉봉지 뜯을때 수유패드도 같이 뜯어지는 경우가 많다. 겉봉지가 질긴 듯. 마이비 일회용 수유패드 별점 (5개만점) ★★★☆☆장점// 날개부분에 샘방지를 막아주는것이 좋고, 저렴하다단점// 흡수력이 별로고, 조금만 늦게 바꿔줘도 냄새가 남 아이허브 오가닉 너싱 패드 (아이허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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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레이더의 라라크로프트가 육아를 한다면?제 그림을 소개합니다/아오리조러스트레이션 2014. 4. 24. 11:25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포드가 엄마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점점 무게가 나가는 아기를 들면서 팔근육이 불룩해지는걸 보니왠지 모르게 가장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인 툼레이더의 라라가 생각나더라구요. 만약에 라라가 아기가 있다면, 아기띠를 매고, 양손에 기저귀와 젖병을 든 '전투육아' 모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영국은 복지가 좋아서 전투모드까지는 아니려나..ㅠ)아무튼 아기를 돌보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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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케아 Ikea 쇼핑, 유아용품/인테리어/식료품 추천제 그림을 소개합니다/아오리조러스트레이션 2014. 4. 6. 10:21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이케아에 들리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여러 나라의 이케아에 갔지만 이번만큼 쇼핑을 많이 한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쇼핑 품목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끄적끄적, 그려보았습니다. 이케아에 들어서면 파란색 쇼핑가방과 노란 연필을 들고 쇼룸을 돌면서 쇼핑목록을 작성하게 되는데, 저는 이케아의 파란색이 참 예쁘더라구요. 눈에도 잘 띄는 시그니쳐 컬러. 북유럽 감성의 컵 세트와 은은한 색의 침대보, 발랄한 무늬의 커튼, 쿠션 커버를 심사숙고해서 골랐는데유독 커튼은 한국의 전형적인 집 구조와 왠지 안맞아서 걸어놓고 보니 실패!ㅜ다음번엔 조금 더 무난한 걸로 골라야 겠어요. 장난감 수납함(망사형)과 캐노피는 아기를 위해 구입해 보았는데알록달록한 지붕모양 캐노피는 전부터 꼭 사고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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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규슈] 스페이스월드, 하우스텐보스의 추억제 그림을 소개합니다/아오리조러스트레이션 2014. 4. 2. 14:52
후쿠오카에서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두 곳, 스페이스 월드와 하우스 텐보스 입니다.스페이스 월드는 '너무 낡은 테마파크'라서 기억에 남아요. 우주를 소재로 테마파크를 만들다니, 신기하기도 했구요. 건담 주인공처럼 옷을 입어보는 코너도 있고 무중력 체험을 간단하게 하기도 했어요. 건조된 우주 식품을 사서 먹어보기도 하고, 아무도 소리지르지 않는 롤러코스터 구경도 했구요.다시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얼떨결에 이곳에 가서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아요. 하우스 텐보스는, 관광객이 거의 없을때 가서 아무도 없는 적막한 테마파크라는 기억만 남아있어요. 인공적인 네덜란드 섬 같달까. 하지만 그곳에서 먹은 명란 파스타의 맛은 정말 잊지 못할 거에요. 김이 뿌려진 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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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육아잡지 "밀크 milk", 밀크코리아 창간호 구매 겸 리뷰~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맘의 맘은 맘이 안다 2014. 3. 31. 17:16
프랑스에는 멋진 육아 잡지들이 많은데, 그 중 화보가 정말 뛰어난 매거진 "밀크milk"가 한국판으로 정식 런칭을 해서 구매해봤어요. [밀크]라는 이름도 어찌나 달달한지! 그간 눈팅만 했던 프랑스판의 화보들을 다시보며 이번 창간호에 기대를 많이 했어요. 출판업계가 어려운 마당에 새로운 잡지를 창간하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기엄마들을 겨냥한 요 잡지가 한국에서 과연 먹힐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표지는 3-4가지중에 랜덤으로 발송되었는데 마음에 드는것이 왔네요.:) 프랑스 잡지 답게 장식적이고 예술적인 화보들이 많아요. '아이들로 이런 화보들도 찍을 수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 샷들. 나중에 내 아기도 이렇게 찍어주고 싶다는!! 컬럼은 꼼꼼히 읽어봤는데 가벼운 느낌. 대체로 텍스트가 많지 않구요.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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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어제 뭐 먹었어?' 가 알려주는 따뜻한 집밥의 소중함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맘의 맘은 맘이 안다 2014. 3. 31. 15:41
요즘 살기가 부쩍 각박해져서 그럴까요? 밥 한그릇을 정성스레 만들고, 그것을 함께 먹는 사람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소재가 조금씩 늘고 있어요. 얼마 전 TVN에서 종영한 '식샤를 합시다'란 드라마나, 만화책 '심야식당'처럼 말이죠. 대충 때울 수도 있었을 한끼 식사에 따뜻한 의미를 담아 내는 것을 보면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만화 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시리즈도 같은 맥락에 있어요. 주인공인 시로가 꼼꼼하게 장을 보고, 육수를 내고, 양념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따끈하게 저녁 밥상을 내놓으면, 함께 살고 있는 애인 켄지가 "맛있다!" 를 연발하며 먹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와요. 일본식 집밥의 레시피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이 만화의 큰 장점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