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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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만삭이라 슬플때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임신은 대수입니다 2014. 2. 26. 08:30
임신 25주까지도 배가 그렇게 나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는데, 임신 30주 부터는 숨도 잘 못쉴 정도로 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만삭이 되고, 혼자 걷다가 신발끈이 풀어졌는데 손이 닿지 않는걸 느낄 때 그 황망함이란! 회사에서 일할 때는 키보드와 타블렛을 같이 쓰다보니 책상 저편에 있는 키보드가 왜이리 멀게 느껴지던지요. 아침에 일어날 때는 굴러서 일어나는게 일상이 되었고, 펭귄같이 걷는 자세부터 조금만 걸어도 헐떡이는 것까지...부른 배 때문에 바뀐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10개월동안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불편들이지만 뱃속의 아기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는것 같아요.그래도 임신 전에 입던 청바지나 허리 잘록하게 들어간 원피스를 볼 때면 쬐끔 슬퍼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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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만삭사진찍기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임신은 대수입니다 2014. 2. 22. 16:45
언제부턴가 만삭사진 찍는게 유행이 되었어요. 임신 초반때는 '뭘 그런걸 찍지?' 라고 생각했는데, 힘들고 긴 임신기간 중에 이벤트이기도 하고, 언제 또 이런 D라인 몸매를 할까 싶어서 사진으로 남기기로 마음먹었어요. 아기 100일 사진을 찍는 것이 비싸기 때문에, 패키지를 예약하면 만삭사진을 무료로 찍어주기도 하고, 워낙 스튜디오 경쟁이 심하다 보니 무료 만삭사진을 체험식으로 찍어주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는게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 유료로 스튜디오 숲 역삼점이란 곳을 예약했어요. 그런데 정말 실망. 스튜디오 숲 자체는 예뻤지만, 찍기 시작할때부터 이 사진기사분, 줄곧 '어색해요 어머님~'을 외치시는데결혼식 사진도 찍어보고, 개인적으로 프로필 사진도 찍어봤지만, 매일 사진촬영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