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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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구엘저택에 우연히 들르다디자이너의 여행/스페인 2012. 8. 19. 15:42
Palau Güell 구엘저택을 일부러 찾아가려고 하지 않았는데, 길을 걷다가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을 따라가다보니 구엘저택이었다. 요 세계문화유산이 평범한 골목에 있을지 누가 알았나! 줄을 서며 이 맨션의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이 예사롭지 않았다. 가우디 식료품, 가우디 악세사리, 가우디 슈퍼...저택의 이름은 구엘이지만 구엘보다 더 유명한 '가우디'의 존재를 이 간판들이 알려주고 있었다. 구엘은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스승이라는데, 구엘과 그의 후손들이 살았던 저택은 가우디의 기기묘묘한 취향이 잘 맞았나보다. 3년간 가우디가 열심히 지어준 호화맨션의 현관문은 구불구불한 쇠창살의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오는 빛이 전부일 정도로 저택 안은 꽤 어두컴컴했다. 관광객들에게 오픈된지 얼마 안되서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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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의 한장면같은 가우디의 구엘공원 속으로! (바르셀로나 - 스페인)디자이너의 여행/스페인 2012. 7. 20. 11:00
한입 베어물고 싶은 구엘 건축물 찌는 듯한 더위속에도 녹지 않는 거대한 솜사탕이 있었으니...어디에 있냐하면, 바르셀로나 속 구엘공원 속에 있다. 가우디는 무슨 생각으로 뾰족한 옥수수모양 첨탑 성당을 만드는가 하면, 헨젤과 그레텔이 실존했다면 눈뒤집할만큼 과자집같은 건축물을 만들어놓은 것일까. 가우디의 발자취를 따라 다니다 보면 더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이 사람 머릿속은 대체...?? 구엘 공원의 도망자 관광객으로 그득그득 찬 구엘공원, 이곳이 적막했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 같다. 알록달록하지만 주변 자연경관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이 발랄한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건 입에서 물을 게걸스레 토해내는 개구린지 도마뱀인지 하는 조형물. 서로 이 조형물과 사진을 찍겠다고 난리법석을 떠는 관광객들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