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베리아
-
뭔가를 키운다는 것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1. 4. 24. 19:03
산세베리아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물도 별로 안줘도 되고, 가끔 볕에 놔두면 그냥그냥 좋다는 무심한 녀석들이다.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잎이 반곱슬인 것이 나와 닮았다. 열대의 날씨를 그리워 하는 것도 비슷하다. 우리는 아무 말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을거다, 텔레파시를 매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살아있는 무언가를 기른다는 것은 섬세하고도 짠한 작업이다. 이 녀석들 자화상을 찍은 것은 푸딩카메라 app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와서, 한번 시험삼아 찍어봤다. 근데 셔터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아마 얘들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화면발은 죽이는 것 같다. 조만간 이름을 지어줄 예정이다. 왼쪽은 산세...오른쪽은 베리아는 어떨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