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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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짜로 가봤니? 미시건 비치에서 노숙하기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10. 3. 5. 14:25
. . . . . 갈매기 울음소리와 바닷물이 철썩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언뜻 들으면 낭만적일지 모르나 이건 정말 끔찍했다. 가까이까지 밀려오는 파도에 얼굴은 온통 소금물로 젖어있었고 침낭으로 돌돌 말다시피 한 내 몸은 덜덜 떨고 있었다. 한밤중에 밀물에 몸전체가 쓸려내려가지 않았던게 천만 다행이었다. 망망대해같은 미시건 호수의 백사장에서 노숙을 한 것이다. 파라솔도, 베개도 없이. 근 몇 일동안 7명의 아이들은 해변에서 하룻밤을 자고싶다고 난리난리 개 난리를 쳤다. 하지만 난 바닷가같은데서 자기라도 하면 1. 누군가의 신변에 무슨일이 벌어지면 책임자인 나는.....-_- 2. 아침저녁으로 너무 추워 침대밖으로 나가기 싫다능 3. 들짐승 산짐승 바닷짐승-_-? 의 어택에 속수무책 이란 이유로 계속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