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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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이벤트 / happy event", 지금 아기를 기르고 있는 부부에게 추천!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맘의 맘은 맘이 안다 2014. 6. 7. 23:51
여자에서 아내, 그리고 엄마로 가는 과정은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아기가 백일을 막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육아는 여러 의미로 힘듭니다! 꿈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남편이랑 탱자탱자 놀던 아기없는 아내의 삶이 토네이도급으로 변해버렸으니까요. 일분 일초 자아와의 싸움이랄까요. 내 삶은 어디에 있냐!!!면서 소리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 내 안의 혼란은 사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도 알기 힘듭니다. 이런 기분을 타인에게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답답하고 우울하던 때, 제 손을 붙잡고 '네가 이랬지? 그래서 힘들었구나' 하고 위로해 주는 요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남편과 함께 보며 "그래, 맞아, 저랬지!" 하면서 격한 공감을 때리게 했던 요 프랑스 영화는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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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임산부와 대화하는 법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임신은 대수입니다 2014. 2. 20. 09:02
수년간 개발자분과 일해왔지만 개발자분들은 참 특이한거 같아요. 물론 그분들도 디자이너를 신기해하시죠. 서로 다른 종족이기 때문에,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업무하면 재밌을 때가 많아요. 개발자분들은 인간보다 기계에 더 관심이 많은 특징이 있는데, 제가 다른 인간들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니 자기도 모르게 시선이 가나봐요. 제 배에 시선고정! 하고 저랑 대화하는 걸 볼 때마다 속으로 막 웃었지요. '어이...지금 누구랑 얘기하는거야..?' 이러면서.얼마나 신기하면 저럴까 싶습니다. 사실 저 자신도 제 배가 신기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