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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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짜로 가봤니? -이상한 나라의 미국인들-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09. 6. 26. 12:00
한국을 떠나온지 일주일이 될 무렵이었다. EB가 다같이 놀러가자고 했다. 중형차에 10명 겹쳐타기를 시도했는데 이런짓은 미국에서도 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LA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영화배우 같이 생긴 벤의 무릎에 살포시 앉아 그를 내 엉덩이 뼈로 고문하고 있었다. 나야 흐믓하지만 문제는 내 위에 누군가가 또 앉았다는 점이다ㅠ 우리를 겹겹이 태운 차는 frankfort 고등학교 운동장에 도착했고 우리는 신나게 소프트볼을 했다. 크고 물렁한 볼을 배트로 치는 소프트볼은 사실 처음 해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발야구랑 비슷해서 금방 규칙을 터득할 수 있었다. 그나마 운동신경이 좋은 나는 브라이언과 한팀이 되어 연속 득점! '역시 백마디 말보다 체육 한방으로 친해지는걸!' 이라고 생각했다. 생전 처음보는 날 꺼리낌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