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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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짜로 가봤니? --샤워장에서의 소동-디자이너의 여행/미시건 int'l camp 2009. 6. 23. 10:35
숲속엔 간이 샤워장이 있다. 물을 어디서 끌어오는지 모르겠지만 냉/온수가 풍부하게 나와서 좋았다. 여러 샤워기가 달려있는 중심 축을 중심으로 커튼으로 칸칸히 나뉘어 있는 형태였다. 맥주병인 나는 그날도 남들 다 유려하게 수영할 때 물장구를 살짝 치다가 일찌감치 나왔다. 그리곤 샤워를 하러 때수건♥을 들고 샤워장으로 향했다. 이미 몇 명이 샤워를 하고 있었다. 난 사람이 있는게 마음이 놓였기 때문에 주섬주섬 수영복을 벗으며 누가 벌써 샤워장에 와 있나 발밑을 보았다. (나 변태 아님) 다들 종아리가 무척 털이 북실북실하니....여성의 그것이 아니었다. 귀를 기울여보니 목소리도 걸걸한게....알렉스와 블레이크 등등이었다. 앗-ㅁ-? 왜! 남자들이 들어와있는가! 나는 흠흠~헛기침을 하자 그들이 당황하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