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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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 마미 : 정사각 프레임의 웰메이드 영화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14. 12. 30. 17:43
모든사람들이 16:9보다 넓게, wide로 옆으로 더 길게길게 영화를 보고싶어하지 않나? 아마도 이 영화는, 정사각 화면으로도 얼마든지 스토리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자비에 감독의 자신감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거 같다. 인스타그램의 정사각 이미지에 익숙해 있는 난 영화 초반부의 클로즈업 신들로 인해 금새 몰입하였고, 낯선 프레임에 곧 익숙해졌다. Adhd에 걸린 아들 스티브와 그의 엄마, 그리고 의문의 앞집 여자 카일라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고, 섬세한 감정선에 맞춘 Ost도 연출에 한몫 했다. 같은 누군가의 엄마로서 제어가 안되는 아들을 둔 싱글맘이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자문해 보기도 하고, 아들을 잃은 엄마의 슬픔을 얕게나마 헤아려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실적인 설정과 엔딩, 그리고 프랑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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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이벤트 / happy event", 지금 아기를 기르고 있는 부부에게 추천!아오리조와 아기의 이야기/맘의 맘은 맘이 안다 2014. 6. 7. 23:51
여자에서 아내, 그리고 엄마로 가는 과정은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아기가 백일을 막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육아는 여러 의미로 힘듭니다! 꿈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남편이랑 탱자탱자 놀던 아기없는 아내의 삶이 토네이도급으로 변해버렸으니까요. 일분 일초 자아와의 싸움이랄까요. 내 삶은 어디에 있냐!!!면서 소리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 내 안의 혼란은 사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도 알기 힘듭니다. 이런 기분을 타인에게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답답하고 우울하던 때, 제 손을 붙잡고 '네가 이랬지? 그래서 힘들었구나' 하고 위로해 주는 요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남편과 함께 보며 "그래, 맞아, 저랬지!" 하면서 격한 공감을 때리게 했던 요 프랑스 영화는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