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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쪽으로 튀어!
    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5.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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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으로 튀어! 1남쪽으로 튀어! 1 - 10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은행나무

    일본소설을 읽다가....
    1. 스토리는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고 주변 경관 묘사만 읽다가 어느덧 책이 끝나서 화났던 사람,
    2. 스토리가 있긴 한데 안드로메다로 가고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비정상적인 책만 읽어서 크게 데인 사람. @ㅁ@....

    3. 도대체 일본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딴 책들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는거야!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봐야한다...나 무슨 약장사같지만...

     내가 유일하게 스토리가 탄탄하고, 영화로 만들어도 흠이 없고, 이놈 참 맛깔나게 소설 잘 쓰네..? 하고 생각했던 일본 소설이다. 이 작가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 인더풀, 한밤중의 행진 등 많은 베스트셀러들을 써냈다. 이 작가의 작품중 '남쪽으로 튀어 1, 2권'이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가, 썰을 조금 풀어보면 일단 주인공은 초딩의 시선이지만 괴짜 아버지를 둔 덕택에 이 초딩은 어른스럽기 그지없다. 괴짜 아버지는 운동권 출신인데 자신의 무정부주의적 이론을 통쾌유쾌상쾌하게 펼치는 부분은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뼈가 있다. 후에 이 아버지는 가족들을 데리고 자급자족의 삶을 살러 남쪽, 즉 오키나와 섬으로 이사한다. 그 와중에 펼쳐지는 2차 성징기의 초딩과 그의 가족, 친구들의 파란만장한 얘기가 펼쳐진다.

    이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가, 아름다운 가게에서 냉큼 사버린 이 책.... 다시 읽으니까 더 재미있어서, 이 작가의 내공을 느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강춧~'ㅁ'마지막으로 가장 맘에 드는 구절을 적어본다.

    "혁명은 운동으로는 안 일어나.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속으로 일으키는 것이라고! 집단은 어차피 집단이라고. 부르주아지도 프롤레타리아도 집단이 되면 다 똑같아. 권력을 탐하고 그것을 못 지켜서 안달이지! 개인 단위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참된 행복과 자유를 손에 넣는 거얏!"




    http://gammagirl.tistory.com2009-05-23T15:09:01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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