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울고 웃는, 한편의 영화같은 소설! '차마 못다한 이야기들'
    그 여자가 사는 법/먹고사는이야기 2009. 3. 23. 23:5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 - 10점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열림원

    백만장자 아버지를 둔 딸, 줄리아.

    그녀에게는 핸섬한 남친과, 여자라면 하나쯤 옆에 두고싶은 게이 친구가 있다.
    맨하탄에서 디자이너 팀장으로도 승승장구하는 그녀. 더이상 남부러울것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줄리아의 아버지는 출장을 핑계로 코빼기도 안비추면서
    딸이 남자라면 묵사발을 내는 사람인지라, 오랫동안 아버지와 딸은 앙숙관계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소중한 첫사랑에게 어퍼컷을 날리고,
    줄리아의 머리채를 끌고 온 전과가 있다.

    그런 아버지가 하필 그녀의 결혼식 예정날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결혼식을 취소하고 죽은 아버지를 고이 묻은 줄리아. 별로 슬프지도 않다.
    그런데 왠걸. 그녀는 다음날 아버지의 안드로이드를 만나게 된다.

    안드로이드가 가동할 수 있는 시간은 단 엿새.  엿새라는 짧은 시간동안 그들은 To Do List를 짠다.
    1. 줄리아: 커피에 맛들이기
    2. 부녀간의 관계를 회복하기
    3. 줄리아의 첫사랑을 찾아나서기!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부녀의 여행길에 동행해보실분!

    요즘 잘 짜여진 로멘틱 코메디 영화 한편을 보고싶은데,

    극장에 걸린 영화들이 죄다 시원찮을 때! 이 책을 보면 그런 갈증이 싹 해소된다.
    몇 번의 히트작을 써내더니, 이 작가, 감을 잡은게 틀림없다.....

    이것은 톡톡튀는 유머와 프랑스식(?) 말다툼이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끌고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부녀간의 따뜻한 사랑이 양념처럼 들어가
    간이 아주 잘 맞는 소설이다^^
    그러니까 제목만 보고, 누군가 죽어서 청승떠는 얘기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빡빡한 현실을 적셔주는 로맨틱한 단비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의 표지를 조금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소녀의 손바닥안에 있는 뚱뚱한 아빠인형이, 손에 하트를 들고있다.
    그런데 그 하트는 새장에 갖혀있어, 소녀에게 쉽사리 전해지지 않는다.
    어떻게 이 아빠는 하트를 꺼내 소녀에게 건낼 수 있을까?
    그것은 소녀가 얼마나 태엽을 감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는거!

    마지막에는 이 책을 다 읽고 스스로에게 답해볼 것.
    지금 곁에 있는 사람, 정말 사랑하는지? (Yes라면 놓치지 말것!)
    그리고 우리 아빠(혹은 엄마)한테 나, 잘하고 있는지?


    http://gammagirl.tistory.com2009-03-23T14:42:190.310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