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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리우드 르네상스 호텔 주변, 마지막 LA 단상♡
    디자이너의 여행/로스앤젤레스 for Salt premiere 2010. 10. 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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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A?







    hotel view



    LA's Weather...


    LA의 날씨는 중부나 동부에선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청명함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볕과 시원한 바람' 이란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콘트라스트 높은 날씨,
    우울함을 싸그리 날려버리기 딱 좋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화창한 날이면, '아, LA같은 날씨다!'라도 되뇌이게 된다. 
    공기중에 떠도는 헐리우드의 필름냄새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도.
    그래서 그런가, 사람들의 걸음걸이도 말투도 여유가 묻어난다.



    LA's Hotel...

    숙소는 나에게 여행의 반이다. 낯선 땅의 작은 고요함,

    숙소에서야 비로소 어깨에 긴장을 좀 풀수 있다.
    그리운 한국음식을 좀 꺼내 먹어도 괜찮은 나만의 공간이기도 하고..ㅎ
    왁자지껄한 관광지로부터 피신해 호텔방 들어섰을 때, 
    낮게 울리는 에어컨의 일관된 소리가 좋다. 

    숙소를 판단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기준은 침대도, 뷰(view)도, 편의시설도 아닌,
    '화장실'이다.
    자고로 을 잘 눠야 여행이 편한법....
    깔끔하고, 아늑하면 좋지만 무엇보다  그 나라의 정서가 되도록 많이 담겨있는 화장실이 좋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헐리우드의 르네상스 호텔의 그것은 쌈박하게, "너 지금 헐리우드에 있다."고 말해주는 듯한 곳이다.









    Hollywood + Highland...

    호텔 주변인 헐리우드 하이랜드, 자정이 넘어서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 중 하나다.
    보도위에 이름이 새겨진 스타들의 환영을 찾아 모두들 밤늦도록 이 헐리우드 거리를 헤맨다.
    미국은 자신의 짧은 역사 속에서 개성을 뚜렷히 하려고 발버둥치고, 그 노력은 거리 곳곳에 묻어난다.
    그래서 그런가 Hero도 많고, 스타도 많고, 뭐든지 눈에 잘 띄게 큼직큼직하다.





    Grand Central Market에서 신선한 체리를 사다가 호텔의 얼음에 재워놓고,

    칠리포테이토를 먹으며 스타들의 손바닥을 찾으러 나간다. 밤에도 심심하지 않은 도시, LA.
    마이클잭슨의 별을 찾아도 그가 살아 돌아오는 건 아닌데 왜이리 그 앞에서 사진이 찍고 싶은지 계속 찾았다.  

    밤이 되니 스페니쉬 아주머니가 쏘세지를 굽기 시작하고 Hard Rock Cafe에서 직원들이 나와 춤을 추며 노래를 한다.
    왠만한 가수 뺨 치는 실력이다.
    그럼 슈퍼스타들은 어느정도 잘 불러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미국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완벽해야 하는 나라다. 이 나라의 저력은 대체 어디까지인지, ....그 답은 안나온다.







    So long, Farewell, LA!

    몇일 전 어떤 이가 뉴요커들은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이 살고, LA는 뭐든지 대충대충,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 사는 도시라 했다. 전적으로 동의는 못하겠지만, 뉴욕은 도저히 오래 기거할 자신이 없는데, LA은 왠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아티스트들도 영감을 얻고 활동을 하고자 뉴욕에 가지만 자택은 LA에 있는 것처럼, LA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갖춘 것 같다. 사람들의 넉넉한 표정과 느슨한 LA만의 시간이 다시금 그리워진다. 

     






























    This post hasn't any information about Los Angeles.
    I write thoughts as traveling in LA and it would be the last one.
    Thank u for reading my LA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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